“지금 이 영상에 등장하는 모든 사람들이 ‘중국 인신매매’ 납치단입니다”

김연진
2019년 12월 16일 오후 6:45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36

인신매매, 납치 등과 관련된 흉흉한 소문들을 한 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스릴러 영화의 소재로도 자주 쓰이는 인신매매 범죄. 일각에서는 “그냥 누군가 꾸며낸 도시 괴담 아니냐. 실제로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 사건을 알게 되면 인신매매가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닌 현실이라고 깨닫게 될 것이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2016년 발생한 아동 납치 사건이 재조명됐다.

한 인신매매 납치단의 범죄 현장이 대낮 길거리 CCTV에 포착됐다.

당시 할아버지와 어린 손자가 길을 걷고 있었는데, 어떤 여성이 등장해 아이를 빼앗았다.

이를 발견한 주변 시민들이 현장으로 달려와 여성을 도왔다.

할아버지는 순식간에 시민들에게 둘러싸였고, 결국 아이는 할아버지의 손을 떠나게 됐다.

충격적인 사실은, 이 현장에서 할아버지와 어린 손자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인신매매 납치단’의 조직원들이라는 것이다.

이들의 수법은 가히 충격적이다. 어린 손자와 함께 길을 가고 있는 할아버지에게 남녀가 다가가, 마치 아이의 부모인 척 연기하며 아이를 빼앗는다.

할아버지가 아이를 붙잡으면 남녀는 시민(조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모두 합세해 아이를 구조하는 척한다. 그렇게 아이를 데리고 유유히 사라지는 것이다.

이 사실을 모르는 행인이 본다면, 아이를 구조하는 시민들의 모습처럼 보인다. 하지만 사실 이들은 인신매매 납치단이었고, 할아버지는 눈앞에서 손자를 납치당했다.

할아버지는 곧장 현지 경찰에 신고했지만, 여전히 아이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로 알려졌다. 그대로 한 아이가 사라졌다.

중국 매체들은 해당 사건을 재조명하면서 인신매매 조직의 위험성을 알리고,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