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미국 현실 떠올리게 하는 미 國父 조지 워싱턴 일화 ‘눈밭에서의 기도’

리다위(李大宇)
2020년 11월 21일 오후 7:31 업데이트: 2022년 03월 26일 오전 8:58

미국 건국의 아버지인 조지 워싱턴은 독립전쟁 당시 숱한 일화를 남겼다. 그 가운데 하나가 ‘눈밭에서의 기도’다.

해외 중국계 작가인 송웨이웨이(宋闈闈)는 워싱턴의 일대기를 쓴 연작에서 이 장면을 묘사했다. 간단히 옮기면 다음과 같다.

1777년 겨울 미국은 독립을 선언했지만, 독립전쟁은 끝나지 않아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었다.

워싱턴 장군은 당시 군대를 이끌고 필라델피아 인근 밸리 포지(Valley Forge)로 이동했다. 군대에 휴식을 주고 겨울을 나려는 것이었다. 워싱턴의 군대는 계속 궁핍했지만, 특히 그 겨울은 더 궁핍해 가장 견디기 힘든 처참한 시간이었다.

한겨울이라 병사들이 먹을 음식도 없고, 담요와 신발도 충분하지 않아 맨발인 사람도 있었다. 그나마 미국 동부지역에는 삼림이 우거져 병사들은 나무를 베어 막사를 짓고 장작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여전히 배는 채울 수 없었다. 굶주려 숨이 곧 끊어질 상황인 데다 전염병의 위협까지 받았다. 주변의 미국인들이 독립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을 도와줄 수 있지 않았을까? 상황은 그리 녹록하지 않았다.

당시 영국군은 여전히 강했고, 미국 국민 중에는 영국 이민자가 적지 않게 있었다. 이들에게는 영국에 대한 애정이 여전히 남아있었다. 사람들은 영국 지지파와 독립 지지파로 나뉘었다.

영국인들이 미국에서 운영하는 신문은 워싱턴을 생포했다는 가짜 뉴스를 자주 내보내며 독자들의 환심을 샀다. 도시의 거리에서는 붉은 외투의 영국군이 파란 외투의 미국군을 막대기로 때리는 인형극이 공연됐다.

게다가 당시 영국 화폐인 파운드화가 여전히 가장 가치 있는 화폐로 여겨졌다. 워싱턴의 군대가 겨울을 지내던 밸리 포지 인근의 농부들은 그들의 굶주림과 추위를 외면했다.

또한 영국군과 거래하지 말라는 미 의회의 금지령을 무시하고 파운드화를 벌기 위해 영국군에 몰래 식량을 팔기 일쑤였다.

밸리 포지의 워싱턴 군대는 혹한의 날씨, 잔인한 영국군, 냉담한 민심이라는 삼중고에 시달렸다.

궁지에 몰린 워싱턴 장군은 종종 홀로 백마를 타고 진영을 떠나 깊은 숲속으로 들어가 살을 에는 듯한 추위 속에서 말에서 내려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맞잡은 채 눈보라를 맞으며 묵묵히 기도했다.

하늘에 연민을 구하고 도움을 달라고 속삭였다. 그는 마치 그 자리에서 굳어진 듯 자신과 옆에 있는 백마 위에 눈송이가 가득 쌓여가는데도 시간 가는 줄 몰랐다고 한다.

어느 날 인근에 살던 영국 지지파 방앗간 주인이 지나가다 눈밭에서 기도하는 워싱턴 장군의 모습을 발견했다. 감명받은 이 방앗간 주인은 동네로 돌아가 아내와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이 본 장면을 말했고, 다른 사람들도 같은 모습을 봤다고 했다.

영국을 지지하던 주민들은 경외심과 미안한 마음이 생겨 집안의 보리를 가루로 갈아 밸리 포지에 주둔하고 있는 워싱턴 군에게 보냈다. 워싱턴 군이 밸리 포지를 떠날 때는 많은 농부가 직접 군대에 자원입대해 독립전쟁에 참전했다.

이상은 200년도 더 전인 1777년 겨울에 일어났던 실화다.

가장 냉혹한 겨울도 견실한 믿음으로 견뎌낼 수 있음이요, 어떠한 계기로 깨어난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 실천하고 올바른 편에 섰을 때 비극으로 치닫던 역사가 위대한 과업으로 전환될 수 있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선 유세에서 여러 차례 강조했다.

“미국인들은 신을 숭앙하는 것이지, 정부를 숭앙하는 것이 아니다.”

그가 이 말을 할 때마다 중계화면으로 전달되는 현장음은 뜨거운 박수 소리로 가득 찼다. 200여년이 훌쩍 지났지만 아직도 많은 미국인들이 지금까지도 건국의 아버지들이 남긴 정신적 유산을 굳건하게 지켜내고 있다.

기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0년 2월 27일. | Nicholas Kamm/AFP via Getty Images.연합

 

트럼프 지지자들의 워싱턴 평화 집회, 좌파 언론의 악의적 왜곡

지난 14일 미국 수도 워싱턴에는 수십만 명의 트럼프 지지자들이 집결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법적 투쟁을 응원하고, 공정한 대선을 요구하며, 좌파의 수치스러운 부정선거와 선거 도둑질을 비난했다. 200년 전, 건국의 아버지들이 남긴 정신적 유산이 살아있음을 드러낸 역사적 위업이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서로를 아끼고 배려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한편, 사회주의를 반대하고 급진좌파의 미국 전통 파괴에 반대했으며, 미국과 전 세계에 해를 끼치는 중국 공산주의 정권을 반대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이날 주변에서는 상점 파손이나 화재는 하나도 없었다. 그들은 프리덤 플라자에서 대법원 앞까지 평화롭게 행진하고 평화롭게 해산했다. 지난 수개월 간 미국 전역에서 나타났던 폭력, 방화, 약탈은 그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나 어둠이 내리자 안티파(Antifa)와 ‘흑인생명이 소중하다’(BLM) 같은 급진좌파 단체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홀로 걷는 트럼프 지지자를 공격하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고 적힌 빨간색 모자를 불태우고, 그들이 들고 있던 미국 국기를 빼앗고 훼손했다. 선과 악, 옳음과 그름은 누가 봐도 명확했다.

Epoch Times Photo
2020년 11월 14일 프리덤 플라자에서 워싱턴 연방대법원으로 향하는 ‘백만 MAGA 행진’)에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다. | Tasos Katopodis/Getty Images

하지만 미국 주류언론 보도에서 트럼프 지지자들은 ‘폭력을 행사하는 사회적 불안 요소’로 묘사됐다. 안티파, BLM 같은 좌파 폭도의 난동은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 14일 저녁 이들이 벌인 야만적인 무차별 폭력을 주류언론은 모른 척했다.

이러한 미국 주류언론의 타락은 사악한 세력이 미국사회에 깊숙이 침투했음을 드러낸다. 주류언론은 부정선거를 일으킨 세력과 동조해 단순한 왜곡보도가 아니라 음흉한 쿠데타를 획책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1일 자 신문 1면에 ‘전국 선거관리 공무원들, 부정행위 못 봤다’는 제목의 헤드라인 기사를 실었다. 전국에서 부정선거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다. NYT의 몰염치함은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필적할만했다.

 

대선 전부터 언급된 부정선거 가능성

이번 선거 조작 의혹의 중심에는 전자투표시스템 업체 ‘도미니언’이 있다. 실제로 지난 11·3일 대선일을 며칠 앞두고 전자투표시스템을 이용한 대선 표 조작 우려가 한 보안 전문가로부터 제기된 바 있다.

선거보안 전문가 러스 람스랜드 ‘동맹보안작전그룹’ 공동대표는 지난달 28일 보수성향 토크쇼인 ‘아메리카 캔위토크’에 출연해 “대부분의 미국인이 대선 투표를 사(私)기업에서 운영한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고 밝혔다.

람스랜드는 “일반적으로 그들은 미국의 각 카운티의 행정부와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그러나 이런 기업들의 소프트웨어는 통상 (보안) 기준에 미흡해 개표 조작에 쉽다. 이런 조작은 시스템상에서는 찾아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13일에는 공화당 루이 고메르트(Louie Gohmert) 하원의원이 보수성향 매체 뉴스맥스TV에 출연해 “개표 조작에 대해 믿을 만한 증거가 나왔다”며 스페인의 선거시스템 업체 사이틀이 작성한 2020 미국 대선 관련 자료를 찾았다고 했다.

그는 “독일 현지 소식통을 통해 미 육군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사이틀 사무실을 급습해 서버를 압수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사이틀은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프랑크푸르트에 사무실이나 서버가 없고, 2019년 유럽 의회 선거와 관련해 프랑크푸르트에 서버를 두고 있었으나, 폐쇄됐으며 미국 선거와도 연결돼 있지 않다”고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했다.

*알림: 게이트웨이 푼딧 기사 관련 부분을 저작권 등으로 인해 삭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