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왜곡 보란듯 ‘직접 담근 김치+컵라면’ 인증샷 올린 해리스 미국대사

이현주
2020년 12월 21일 오후 3:22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1:24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한국 김치에 대한 애정을 표출했다.

해리스 대사는 19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컵라면과 김치, 소주가 함께 놓인 사진을 올렸다.

해리 해리스 미국대사 트위터 캡처

그는 “빅마마 이혜정 셰프님께 김장 배운지 4일이 지났다. 쌀쌀한 토요일 오후와 딱 어울리게 사발면과 약간의 약주를 곁들여 그날 만들었던 김치를 맛보았다”는 글도 함께 적었다.

‘한국의 원조 김치(#originalKimchifromKorea)’라는 해시태그도 덧붙였다.

해리 해리스 미국대사 트위터 캡처

앞서 해리스 대사는 15일 주한미대사관저에 요리연구가 이혜정 씨를 초청해 직접 김장하는 법을 배웠다.

해리스 대사가 김치를 배우는 과정은 SNS로 생중계됐다.

당시 그는 김장을 하면서 “도전자(contender)들이 있지만 김치보다 한국적인 음식은 없다”고 말했다.

해리 해리스 미국대사 트위터 캡처

김장을 마친 뒤에는 “김장 과정과 원조 한국 김치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고 3일 후 어떤 맛일지 정말 기대가 된다”고 트위터에 올렸다.

지난 10일에도 “가장 정통하고 맛있는 김치 만드는 법을 배우게 돼 기대가 크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부임 후 안동소주 등 자신이 좋아하는 한국 음식과 술에 대한 애정을 SNS 등을 통해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해리 해리스 미국대사 트위터 캡처

이를 두고 그가 최근 중국 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김치의 중국 유래 주장을 겨냥한 행보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앞서 지난달 29일 중국 환구시보는 파오차이를 국제표준으로 정하며 “한국 김치도 파오차이에 해당하므로 이젠 우리가 김치산업의 세계 표준”이라는 왜곡된 주장을 펴 반발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