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둥서 ‘진드기병’ 확산세, 방역당국 긴장…“치사율 9~21%”

윤건우
2020년 10월 22일 오후 12:42 업데이트: 2020년 10월 22일 오후 12:59

중국 동부 산둥성에서 중공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외에 또 다른 치명적 질병이 확산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에포크타임스가 최근 입수한 산둥성 옌타이시 보건당국 문서에 따르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올해 4월 첫 발생해 6월까지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문서는 지난 6월 24일 옌타이 위생건강위원회가 시내 각 보건부서에 발송했으며, 코로나19와 함께 SFTS 억제를 위해 방역을 강화하라는 지시가 담겼다.

SFTS는 해당 바이러스를 보유한 야생 진드기에 물려 혈액을 통해 감염된다.

지난 2011년 중국에서 처음 발견됐을 때는 치사율이 30%에 가까워 ‘살인 진드기병’으로 알려졌으나 이후 조사에서 치사율은 더 낮게 나오고 있다.

6월 24일 옌타이시 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가 각 현·시 위생건강국에 보낸 ‘옌타이시 SFTS 리스크 평가보고서’ | 에포크타임스에 제보

이 병은 전 세계에서 중국, 한국, 일본에만 발생하며 한국도 올해 5월 첫 감염자가 발생하고 2명이 사망해 질병관리본부에서 ‘야외활동 시 긴 옷 착용’ 등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기도 했다.

중국에서도 매년 SFTS가 발생하고 있지만, 올해 옌타이시 당국이 예년보다 더 긴장하는 것은 코로나19로 방역부담이 높아진 데다 6월에 감염 급증세가 두드러져서다.

옌타이시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지난 6월 내부 보고서에서 올해 SFTS 감염자가 지난 4월 첫 발생해 5월 13명, 6월 34명으로 총 48명이며 이 가운데 4명이 사망해 치사율 9.09%라고 밝혔다.

또한 작년 같은 기간에는 감염자 37명, 사망자 7명으로 치사율 21.8%였다면서 “올해 6월 감염자 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88.89%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옌타이시 질병통제예방센터 보고서 | 에포크타임스에 제보

보고서에서는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 가운데 3명만 전용차량으로 이송됐고, 나머지는 모두 자가용으로 이송됐다는 점도 밝혀 놓았다.

이는 SFTS가 야생진드기 외에 감염자의 혈액을 통해서도 감염된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SFTS는 고열, 소화기증상(구토·설사) 등을 나타내며, 세균이 혈액 속으로 들어가 전신 감염되는 패혈증이 일어나 세균과 독소가 온몸으로 퍼져 장기가 기능을 잃으며 사망에 이르게 된다. 발열에 혈소판의 감소가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SFTS는 환자의 혈액이나 분비물에도 전염성이 있는데, 환자가 사망 전 출혈하는 경우가 많아 주변 사람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시사 평론가 리린이는 “옌타이시 질병통제예방센터 보고서에 나타난 올해 치사율은 9.09%인데, 작년 치사율 21.8%보다 턱없이 낮다”며 “중공 바이러스 감염증 정보를 은폐한 전력이 있다 보니 뭔가 감추고 있다는 의심을 살 수 있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통상 SFTS 발생 기간이 11월까지라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 감염자가 얼마나 더 나왔는지 궁금하다. 그러나 현재까지 이런 정보가 모두 공개되지 않고 있다. 보건당국의 투명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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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ributed by: Will Tang, Epoch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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