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방항공’ 장기 수송 루트 개설…대량 장기적출 ‘의혹’

차이나뉴스팀
2017년 10월 14일 오후 9:58 업데이트: 2024년 01월 20일 오후 11:12

중국 국영기업 남방항공은 생체장기 수송용 루트를 개설해 500여 개의 생체장기를 공수했으며, 그 중에는 남방 신장(新疆)지역 지사도 협력했다고 스스로 밝혔다. 중국에서 급증하고 있는 장기 이식 수술 배후에는 반(反)인도주의의 참혹함이 숨어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외국 언론은 크게 의혹을 제기했다.

10월6일, ‘자유아시아(RFA)’ 방송에 따르면, 남방항공 신장 지사가 생체 장기를 공수한 것에 대해 ‘세계위구르대표대회’ 대변인 디리샤티는, “신장에서 실종된 위구르 사람이나 사라진 죄수들은 당국에 의해 장기를 강제 적출당하고 사망했다는 것을 위구르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탄압으로 인해 아무도 나서서 증언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기의 신선도를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체에서 적출한 후 가장 빠른 시간 안에 수송해야 하므로, 항공 회사가 수송용 특별 탑승 루트를 개설했다는 것은 장기의 반출 빈도가 그만큼 많다는 것을 뜻한다. 디리샤티 대변인은 민간항공사가 이 일에 정식으로 참여한 것은, 단순한 수익 추구를 넘어서서, 중국 정부의 불법 장기적출을 노골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당국이 적으로 지목한 사람이나 위구르족 학생들이 실종되는 현상이 아주 심각하지만, 당국의 엄한 통제로 외부세계는 신장지역 전체의 통계를 내기가 아주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중국 고위층의 비리를 폭로하고 미국에 피신해 있는 중국인 부호 궈원구이(郭文貴)도 폭로 동영상에서 밝히기를 “저우융캉은 ‘장쩌민 등 공산당 상무위원들이 젊은이들의 장기로 목숨을 연장했는데 (상무위원)집집마다 몇 사람을 살해해 장기를 구했다’는 폭로를 한 바 있는데. 이런 장기 공급자 중 상당수는 신장의 젊은이들”이라고 말했다.

올 7월, 중국 관영언론 중신왕(中新网)은 ‘남방항공 신장 지사, 신장 아커수 공항. 우루무치 공항, 그리고 공중 관제 부서가 합동으로 생체 장기 세 점을 긴급 이송 했는데, 하나는 우루무치에, 두개는 항저우에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남방항공이 인체장기를 수송하는 루트를 개설한 것은 작년이었다. 남방항공 신장 지사는 작년 7개월 동안 7건의 장기 수송을 완수했으며, 올해에는 생체 장기를 500점 넘게 수송했다고 밝혔다.

민간항공 담당부서의 공식 보도에 따르면, 장기 수송 루트는 아주 편벽한 지역인 이닝이나 카스 등 작은 지선 공항에도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