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밀입국 추정” 태안 해변에서 버려진 보트가 발견됐다

김연진
2020년 05월 25일 오후 1:11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후 3:28

충남 태안군의 한 해변에서 버려진 소형 보트가 발견됐다.

군경은 이 보트로 중국인 6명이 우리나라에 밀입국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24일 태안해양경찰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11시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해변에서 한 주민이 버려진 소형 보트를 발견했다고 신고했다.

보트를 최초로 발견한 주민은 “지난 20일부터 이 보트가 해변에 방치돼 있었다. 수상하다고 생각해 신고했다”고 전했다.

신고를 접수한 해양경찰과 육군 32사단 측은 버려진 보트에서 중국산으로 보이는 물품과 옷, 음식 등을 발견했다.

연합뉴스

또 주변 CCTV를 확인해 해당 보트에서 6명이 내려 해변을 빠져나가는 모습을 확인했다.

특히 해변에 버려진 해당 보트는 국내에서 유통, 판매되는 보트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해양경찰과 육군 32사단 측은 보트를 버리고 떠난 이들을 추적하는 중이다.

태안해양경찰 관계자는 “중국산 물품이 다수 발견된 것을 보아 중국인들이 밀입국한 것으로 추정된다. 32사단과 합동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현재 조사 중이라 자세한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