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카이스트가 개발한 ‘1300조원’짜리 기술을 훔쳐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황효정
2020년 09월 11일 오전 11:47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5:53

중국이 카이스트가 개발한 1,300조원짜리 기술을 훔쳤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9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카이스트)에 따르면, 카이스트 소속 이모 전기전자공학부 교수가 중국에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이 교수는 2015년 중국 충칭이공대에 파견돼 근무하면서 카이스트에 보고하지 않고 중국 측과 자율 주행 자동차 기술과 관련해 연구용역 계약을 맺었다.

이 과정에서 이 교수는 중국 측으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기술은 자율주행차의 핵심 기술인 ‘라이다’ 기술로 시장 규모만 향후 1,300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5월 감사를 진행하다 이같은 사실을 적발, 검찰에 고발했다. 현재 검찰은 이 교수를 구속 수사하고 있다.

이 교수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며 “핵심 기술이 아닌 범용 기술인 ‘라이파이’ 기술이다. 산업기술 유출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검찰은 조만간 해당 교수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밝힐 계획이다. 카이스트 또한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그에 맞는 조처를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