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과 공산주의 반대하는 중국인 혼동해선 안 돼” 미 의원

에바 푸
2022년 08월 7일 오후 12:00 업데이트: 2022년 08월 7일 오후 12:00

미국 연방 하원의원이 중국 공산당 탈당 선언 4억명 돌파를 축하하며 중국의 공산당 정권과 중국인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피츠패트릭 하원의원(공화당)은 “중국을 통치하는 독재정권과 공산주의 통제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는 중국인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피츠패트릭 의원은 지난 3일 글로벌 공산당 탈당 센터(이하 탈당 센터)에 접수된 공산당 탈퇴 선언 건수가 4억 건을 돌파한 것을 축하하며 발표한 성명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탈당센터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과, 중국 공산당 산하 조직인 공산주의 청년단(공청단·14~28세 대상)과 소년 선봉대(소선대·유소년 대상)를 탈퇴한 사람이 이날(미국 동부시간 기준) 4억 명을 넘어섰다.

피츠패트릭 의원은 “이는 중국 공산당이 중국인들을 대표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중국 공산당이 미국의 국가안보와 경제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공산당과 중국인을 구분하는 것은 더욱 중요해졌다”고 했다.

그는 또한 “중국 공산당이 선전공작을 펼치는 목적 중의 하나는 중국과 중국 공산당을 혼동하게 하려는 것”이라며 미국이 이러한 공작에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조지 알랜 전 버지니아 주지사(왼쪽)가 존 툰 상원의원(오른쪽)과 대화하고 있다. 2021.6.23 | Chip Somodevilla/Getty Images

조지 앨런 전 버지니아 주지사는 중국 공산당을 탈당한 중국인이 4억명을 넘어섰다는 소식에 “자유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수많은 용기 있는 사람들이 통제적이고 억압적인 중국 공산당과의 관계를 단절했다는 사실을 알게 돼 무척 고무된다”고 밝혔다. 그는 버지니아 주지사에 이어 연방 상원의원을 지냈으며 현재 기고가로 활동하고 있다.

앨런 전 주지사는 “삶, 자유, 행복 그리고 개인의 자연적 권리를 되찾겠다는 이러한 용기를 전 세계 사람들의 자유와 기회를 수호하는 차원에서 강하게 장려해야 한다”고 에포크타임스에 말했다.

그는 “미국은 이 좋은 소식을 응원해야 하며, 삶을 억압하려는 권위주의 독재자와 정부에 대해 침묵하거나 방관해서는 안 된다”며 자유, 독립성, 책임감 같은 원칙을 기억하고 보호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산당 탈당은 2004년 11월 에포크타임스의 시리즈 논평 ‘공산당에 대한 9가지 평론(이하 9평)’ 발행으로 촉발됐다.

이 평론은 공산당이 중국과 중국인을 위한 정당이 아니며, 오히려 중국인을 대량 학살하고 중국 전통문화를 짓밟았으며 인성과 가치관을 왜곡해 비정상적인 사람들로 만들려는 사악한 집단이라는 점을 명확히 밝혀냈다.

9평을 읽은 중국인들은 자발적으로 중국 공산당 탈퇴를 선언했다. 탈당 센터는 이들을 돕기 위해 2005년 미국에 비영리기구로 설립됐다.

공산당 탈퇴가 자신의 잘못이나 당과의 마찰에 따른 결정이 아니라, 공산당과 그 사악한 이념에 대한 반대와 결별이자, 자신의 생명에 대한 엄숙한 맹세임을 나타내기 위해 새로운 탈당 채널이 필요해졌기 때문이었다.

탈당 센터는 중국인들의 공산당 탈퇴 선언을 접수하고 이를 공식적으로 기록, 보존하고 있으며, 홈페이지를 개설해 탈퇴 인수(人數)를 일정 시간 단위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일련번호가 부여된 ‘공산당 탈당 인증서’를 발급하기 시작했으며, 세계 각지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면서 전 세계에 중국 공산당의 실체를 알리는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 100여 개 이상의 자원봉사 활동 거점을 두고 공산당의 실체 알리기와 중국인들의 공산당 탈퇴 신청을 접수하는 활동 외에도 외국인을 대상으로 ‘중국 공산당 종식(END CCP)’ 운동을 펼치고 있다.

글로벌 탈당 센터의 이룽 대표는 “중공(中共)은 중국 국민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처럼 자신을 내세우고 있지만, 중공(中共)을 탈퇴하는 것은 자신은 물론 중국과 전 세계에도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탈당 센터 이룽 센터장이 2019년 7월 18일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열린 중공의 파룬궁 탄압 20년을 규탄하는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 Samira Bouaou/The Epoch Times

이룽 대표는 “4억 명의 사람들이 중공을 탈퇴했다. 이는 더 많은 중국인에게 중공을 탈퇴하도록 격려하는 기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강력한 공산주의 국가였던 소련은 1991년 갑자기 하루아침에 해체됐다”며 “중공의 몰락 역시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