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새끼를 달고 다니는 어미 길냥이를 구해주세요” (영상)

김우성
2021년 01월 26일 오후 1:58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전 11:46

7년 동안 가게 앞을 찾아오는 길냥이가 있었다. 정이 들어 ‘깜냥이’라는 이름도 지어주고, 먹이도 줬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챙겨주던 주민들을 잔뜩 경계하기 시작했다.

지난 24일 SBS ‘TV동물농장’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깜냥이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소개했다.

YouTube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공식 유튜브 채널입니다!’

깜냥이를 오랫동안 돌봐주던 주민들은 “뒤에 이렇게 뭘… 새끼를 달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라며 “어떻게 진짜, 딱해 죽겠어요.” 라며 깜냥이를 걱정했다.

영상을 본 의사는 “새끼가 아닌 것 같다.”며 “질탈일 가능성이 높은데, 질탈 치고 굉장히 심한 편이다.” 라고 진단했다.

설명에 따르면, 출산 중에 무리하게 힘을 주다가 질벽이 몸 밖으로 빠져나온 것이다. 더욱이 배 속에 새끼가 있을 가능성이 있어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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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팀과 주민들은 깜냥이를 포획하기 위해 협동작전을 펼쳤다. 그러나 사람을 경계하는 깜냥이를 잡기란 쉽지 않았다.

몇 번의 실패 끝에 나무 위로 올라간 깜냥이를 겨우 구조할 수 있었다.

검사를 진행한 후 의사는 “다행히 자궁 안에 새끼가 없다.”며 “여러 번의 출산과 노산으로 질벽이 빠져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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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냥이는 얼마 전 출산한 흔적이 몸에 있었고, 그때 건강 상태가 나빠진 것으로 보였다.

이후 자궁 적출 수술을 받고 병원에서 회복하고 깜냥이의 모습으로 영상은 마무리됐다.

“치료 잘 받고 돌아오면 정말 정말 예뻐해 줄 거예요. 후회하지 않게.”

주민들은 깜냥이가 무사히 마을로 돌아오길 기다리며 앞으로 더욱 잘하리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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