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자리 ‘2칸’ 차지하는 슈퍼카 차주가 입주민들에게 박수받고 있다

김연진
2020년 07월 10일 오후 3:19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후 2:31

주차장에서 자리 2칸을 떡 하니 차지하고 있는 슈퍼카 차주가 오히려 박수를 받고 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리 2칸 차지하는 슈퍼카 오너 인성”이라는 제목으로 2장의 사진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람보르기니 우라칸으로 추정되는 빨간색 스포츠카가 주차돼 있는 모습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람보르기니 우라칸은 우리나라에서 약 3억원에 판매되는 세계적인 스포츠카이자 슈퍼카다.

그런데 해당 차량은 주차 자리 2칸을 차지하고 있었다. 자리를 조금 벗어난 것도 아니고, 당당히 정중앙에 걸쳐 2칸을 먹어버렸다(?).

이를 보고 “무개념 차주다”라며 욕할 수도 있지만, 알고 보면 주변 사람들을 배려한 행동이었다.

해당 차량에는 “이 차는 주차 공간 두 대의 이용료를 지불했습니다”라는 문구가 부착돼 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그렇다. 물론 차주가 주차하기 편하려고 돈을 더 지불하고 2칸을 사용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입주민들은 오히려 박수를 보내고 있다고.

슈퍼카 옆자리는 사실 죽은 공간이다. 실수라도 해서 슈퍼카에 흠집을 낸다면, 옳지 못한 상황이 펼쳐지기 때문.

누리꾼들도 “이건 인정”, “슈퍼카 차주 멋지다”, “오히려 감사할 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