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지키려고 ‘코브라’와 맞서 싸운 어미 강아지의 마지막 모습

김연진
2020년 03월 25일 오전 11:47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4:56

배 속에 새끼 10마리를 품고 있었던 강아지는 주인 앞에 나타난 코브라와 맞서 싸우길 망설이지 않았다.

그렇게 코브라를 해치운 강아지는 주인이 무사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그제야 천천히 눈을 감았다.

최근 영국 매체 메트로는 태국에서 벌어진 놀라운 영웅견의 사연을 전했다.

태국에 사는 한 남성은 집 앞마당에서 쓰러져 있는 반려견을 발견했다.

반려견의 옆에는 4피트(약 1.2m) 길이의 코브라도 함께 있었다. 이 코브라는 맹독을 지닌 ‘외알 안경 코브라(Monocled cobra)’였다.

metro

알고 보니, 갑자기 집에 코브라가 쳐들어오자 위협을 느낀 강아지는 주인과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코브라와 맞서 싸웠다.

강아지의 공격을 받고 코브라는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강아지도 목 주변을 물리면서 그 자리에 쓰러지고 말았다.

이후 녀석은 온몸에 독이 퍼져 눈을 감고 말았다.

주인의 설명에 따르면 이 강아지는 배 속에 약 10여마리의 새끼를 품고 있었고, 곧 출산을 앞둔 상태였다.

그런데도 주인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코브라와 싸웠던 것이다.

주인은 “녀석이 우리 가족을 지켜줬다”라며 “강아지가 받았을 고통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며 가슴 아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