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앞에 호랑이가 나타나자 ‘순둥이 진돗개’가 보인 반응 (반전 주의)

김연진
2020년 03월 21일 오후 1:59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4:57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라는 속담이 있다. 과연 실제로도 그럴까?

이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실험을 진행한 영상이 있다.

과거 유튜브 채널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에는 호랑이 인형을 본 강아지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관찰한 실험 카메라가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전문가는 “원래 하룻강아지가 아니고 ‘하릅강아지’였다”라며 “‘하릅강아지’는 태어난 지 1년 된 강아지, 즉 1살 된 강아지라는 뜻이다”라고 설명했다.

YouTube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이에 제작진 측은 실제로 1살 강아지들을 섭외했다.

이후 호랑이 모양의 인형과, 녹음한 호랑이 울음소리, 호랑이 대변 등을 준비했다. 호랑이 인형에는 실제 호랑이 체취를 가득 묻혔다.

강아지들이 실제 호랑이로 느끼게 만들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거쳤다.

YouTube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이후 실험이 진행됐다. 첫 번째 강아지는 ‘아몽’이였다. 얼굴만 봐도 겁이 많아 보이는 강아지였다. 녀석은 호랑이 인형을 보자마자 뒷걸음질 치며 눈이 희번덕해졌다.

두 번째 강아지 ‘금동이’도 마찬가지였다. ‘금동이’ 주인은 “아직까지 (금동이가) 겁내는 걸 못 봤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호랑이 인형과 마주치자 겁을 먹고 후다닥 도망치는 모습이었다. ‘금동이’가 주인에게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YouTube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YouTube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마지막 강아지는 진돗개 ‘마루’였다. 주인의 품에 안겨 얌전히 앉아 있던 ‘마루’는 호랑이 인형과 눈이 마주치자 표정이 사납게 변했다.

그러더니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고 경계하며 짖기 시작했다. 맹수로부터 주인을 지키는 듯한 모습이었다.

이런 반응에 대해 진돗개 전문가는 “호랑이와 상대도 안 된다는 것을 잘 알지만, 일단 주인을 위해서 공격을 하는 거다”라며 “진돗개는 다른 개들보다 용맹함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