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아무도 없었다” 호탕한 웃음 뒤에 감췄던 아픔 털어놓은 곽도원

이서현
2020년 09월 1일 오전 9:47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6:01

영화배우 곽도원이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리며 눈물을 쏟았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곽도원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곽도원은 출연 소감을 묻자 가족을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그는 “부모님이 살아계셨으면 효도했을 텐데”라면서 “좋은 음식 먹으면 항상 생각나고, 좋은데 가도 항상 부모님 생각이 난다”라고 말했다.

이어 “딱 한 번만 꿈에서라도 부모님을 뵙고 모실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SBS ‘미운 우리 새끼’

가족에 대한 그리움 때문인지 그는 이태성 형제와 홍자매가 등장할 때면 유난히 “부럽다”라는 말을 자주 했다.

이태성 형제는 청소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고, 곽도원은 그 모습에 웃음을 터트렸다.

또 홍진영과 홍선영 자매가 서로에게 고마움을 털어놓으며 다독이는 모습에는 울컥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다.

SBS ‘미운 우리 새끼’

그는 “다 사는데 힘들지 않나, 옛날 이런저런 생각이 나는 것 같다”라며 과거 어려웠던 시절을 언급했다.

이어 “너무 힘들 때도 연락이 오는 가족도 없고, 저는 계속 혼자였다. 정말 혼자 버티기에는 너무나 힘들었던 적이 있었다. 형이라도 있었으면 어리광 좀 부리고 하지 않았을까”라고 털어놨다.

SBS ‘미운 우리 새끼’

투닥거리지만 서로를 속 깊게 생각하는 홍자매를 보면서는 “자매가 서로 위로하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대견스럽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곽블리’로 불리는 그의 귀여운 면모를 보여주는 훈훈한 일화도 공개됐다.

SBS ‘미운 우리 새끼’

MC들은 그가 ‘영화배우 곽도원’이라고 밝히고 음식점 리뷰를 언급하며 이유를 물었다.

그는 “휴일에도 장사를 하던 사장님인데, 매번 시킬 때마다 친절한 곳이었다”면서 “정말 그 집이 잘 됐으면 하는 바람에 내 이름을 걸고 후기를 남겼다”고 밝혔다.

한편, 누리꾼들은 가족 생각에 눈물을 보인 곽도원에게 “아무도 없었다라는 말이 너무 슬프네요” “팬들의 사랑으로 더 행복하세요” “좋은 인연 만나시길”이라며 응원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