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민원 시달리다 결국 ‘영업 종료’하고 이사 가는 포방터 돈까스집

김연진
2019년 11월 7일 오전 11:56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54

“돈까스 끝판왕입니다”

완벽한 맛과 재료 관리, 그리고 장인 정신으로 백종원까지 감동시킨 돈까스 맛집.

흔히 ‘포방터 돈까스집’으로 알려진 ‘연돈(구 돈카2014)’이 영업 종료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 6일 ‘연돈’ 사장님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오는 15일까지만 영업합니다”라고 전했다.

게시물에서 사장님은 “그동안 저희 ‘연돈’을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조만간 더 나은 곳에서 좋은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

‘연돈’은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한 뒤 전국적으로 돈까스 열풍을 일으킨 주역이었다.

Instagram ‘yeondon2014’

돈까스를 맛보기 위해 새벽부터 손님들이 줄을 설 정도로 인기가 많았지만, ‘연돈’ 사장님은 마음고생이 심했다.

손님들이 너무 몰려오는 바람에 주변 상인들,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친 것이었다. 사비를 탈탈 털어 대기실까지 마련해봤지만 민원과 항의는 끊이지 않았다.

결국 가게 이전을 고려한 사장님. 앞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사장님은 “소음이 발생해 주민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그래서 이사를 가려고 한다”고 고백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이에 백종원은 “일단은 조금만 견뎌 보자”라며 위로를 건네기도 했다.

하지만 끝내 ‘연돈’ 사장님은 당분간 영업 종료를 결정하고, 다른 곳으로 이전을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