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진영 단일화 삐걱’…조영달 서울교육감예비후보 “단일화기구 공정성 문제 제기”

이연재
2022년 03월 18일 오후 8:23 업데이트: 2022년 03월 18일 오후 8:23

조영달 서울교육감 예비후보가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중도보수 단일화 기구의 공정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교육감 후보 단일화 기구인 수도권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협의회(교추협)가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조영달 | 서울교육감 예비후보 ] :

“저는 교추협 측에 수차례 공정성과 투명성, 신뢰성을 보여달라고 촉구한 있습니다.여러 차례 공문을 보내 이런 문제점의 해결이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지만, 교추협 측은 다른 후보의 의견이라며 이를 모아 붙여서 보내는 수준의 답변에 그쳤습니다.”

조 예비후보는 교추협의 핵심멤버 박성현 ‘이런선한교육문화운동본부(이선본)’ 집행위원장이 추진하는 선출시스템이 공정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만약  교추협이 문제 제기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탈퇴 의사도 밝혔습니다.

[조영달 | 서울교육감 예비후보 ] :

“오는 3월 19일 18시까지 납득할 만한 답변이 오지 않으면 저는 더 이상 교추협이 주도하는 후보 단일화에는 참여하지 않겠습니다.”

조 예비후보는 14일 교추협이 추진한 단일화 토론회에도 “단일화 추진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조 예비후보는 “선거관리는 선관위 등 중립적인 기관에서 받아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그러나 다른 후보들은 “이미 합의한 방식”이라며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조영달 | 서울교육감 예비후보 ] :

“이미 교추협이 제공하는 경선관리 프로그램은 시연에 실패하기도 했으며 아직 시연이 제대로 된 적이 없는 것도 있고 서울 시민을 확인하는 데 매우 불투명하다는 것으로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교육감 선거의 후보 단일화 작업이 시작부터 삐걱대면서 일각에서는 조희연 교육감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교추협은 여론조사 60%와 시민들로 이뤄진 선출인단 투표40%을 합산해 오는 30일까지 중도보수 단일 후보를 뽑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