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 열린다…6월 1일부터 6일간

이윤정
2023년 04월 26일 오전 7:35 업데이트: 2024년 01월 19일 오후 5:27

서울 열린송현공원서 6월 1~6일
개막 앞두고 프로그램 홍보 영상 공개
자유·정의·인권 주제 단편 영화 공모전 250편 출품
원자력 특별전·정전 70주년 특별전·북한 인권 특별전

자유·정의·인권을 조명하는 제3회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SLIFF)가 오는 6월 1일 서울 열린송현공원 특설 무대에서 막을 올린다.

6일간 개최될 이번 영화제는 원자력 특별전, 정전 70주년 특별전, 북한 인권 주제 특별전 등 총 세 개의 섹션으로 마련된다.

‘원자력 특별전’은 ‘탈원전에서 혁신 원자력 시대’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지난해 베니스영화제 특별 상영작으로 선정된 올리버 스톤 감독의 ‘지금 원자력(NUCLEAR NOW)’과 ‘아토믹 호프((AUTOMIC HOPE)’, ‘판도라의 약속(PANDORAS PRIMISE)’이 상영될 예정이다. 상영 후에는 해외 감독들과 국내 원자력 관계자들이 만나 포럼을 열고 관객과 대화도 나눈다.

정전 70주년과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기획된 ‘정전 70주년 특별전’에는 6‧25전쟁을 배경으로 한 미국 영화 다섯 편과 국내에서 제작된 한국전쟁 영화들이 공개된다. 최초의 6‧25전쟁 영화인 1951년 작 ‘한국동란의 고아(THE STEEL HELMET)’ 등 총 열 편의 영화가 관객을 기다린다.

북한 인권을 주제로 한 섹션에는 탈북 여성 인권을 다룬 이용남 감독의 최신작 ‘유 돈 노우’, 미국 VOA가 제작하고 납북 피해자 실태를 다룬 ‘파란 기다림’, 오토 웜비어 사건을 다룬 ‘북한에서 오토 웜비어에게 무슨 일이?’, 국군포로 문제를 다룬 ‘잊혀진 영웅들’ 등 북한 인권 문제를 예리한 시선으로 조명한 영화들이 공개된다.

제3회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 포스터 | 주최측 제공

그 밖에도 최신작 위주의 ‘자유를 향하여’ 주제의 영화로는 중국 인권 탄압을 다룬 아카데미상 캐나다 공식 출품작 ‘영원한 봄(ETERNAL SPRING)’과 아르메니안 학살을 다룬 ‘모국(MTHERLAND)’, 미국 대선 부정선거를 다룬 ‘누가 훔쳤나(2000MULE)’ 등이 포함돼 있다.

본 행사장인 서울 열린송현공원에서는 영화제 기간 내내 서울 시민들과 함께하는 락스퍼 클래식이 매일 밤 상영된다. 여기에는 ‘맘마미아1’ ‘맘마미아2’ ‘사운드 오브 뮤직’ ‘쿵푸팬더’ 등 가족 단위의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영화들이 준비돼 있다. 영화 상영 전 서울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줄 다채로운 공연 행사도 마련된다.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가 가장 중점을 두는 자유·정의·인권을 주제로 한 단편영화 공모전에는 올해 총 250여 편이 출품됐다. 6월 1일 열리는 개막식에서 작품상·감독상·촬영상·편집상·각본상 등 5개 부문을 시상한다.

6월 2일과 3일에는 영화제 부대 행사로 북한 출신 예술단과 대한민국의 유명 가수들이 협연하는 ‘통일을 위한 평화 한마당’ 공연이 열린다. 4일에는 정전 70주년 기념 밀리터리 패션쇼가 개최될 예정이다. 행사장 주변에서도 다채로운 문화 체험과 사진 전시회 및 섹션별 상징물들을 만날 수 있다.

일반 상영작과 포럼 등은 CGV피카디리에 열릴 예정이며 모든 상영작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개·폐막작을 비롯해 전체 상영작은 영화제 홈페이지(www.sliff.kr)를 통해 오는 5월 10일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