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가 공중화장실 변기 물을 발로 내린대요”

김연진
2020년 01월 17일 오후 3:30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27

공중화장실에서 볼일을 본 후, 레버를 발로 눌러 물을 내린다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이 사실이 알려진 뒤 온라인에서는 ‘손으로 내리냐, 발로 내리냐’를 두고 누리꾼들이 설왕설래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공중화장실 변기 물, 발로 내리세요?’라는 제목의 머니투데이 기사가 공개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해당 기사는 지난 12일 보도됐으며, 공중화장실에서 변기 레버를 내릴 때 발을 사용한다는 사람이 의외로 많았다는 내용을 다뤘다.

YTN

실제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중화장실에서 발로 물을 내린다”라는 사람이 전체 중 26.4%를 차지했다.

그 이유는 대부분 “찝찝해서”였다.

위생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화장실에서 레버를 손으로 만지기가 불쾌하다는 이유로 발을 사용한다는 것이었다.

지금까지 레버를 손으로 내렸던 사람들은 이 사실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누리꾼들은 “어떻게 다른 사람들이 만지는 레버를 발로 내릴 수가 있나. 너무 이기적이다”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이에 대해 다른 누리꾼들은 “어쩔 수 없다. 찝찝해서 차마 손을 댈 수 없다”고 변명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원래 손을 썼는데, 발로 내리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안 순간부터 나도 발을 쓰기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손을 쓰긴 하지만, 맨손으로 만지기가 좀 그래서 휴지로 감싸서 레버를 누른다”는 의견도 있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공중화장실이기에 에티켓을 지키고 청결을 유지해야 하지만, 누군가가 시작한 행동으로 인해 때아닌 논란이 불거진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