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신 실수로 미드 ‘왕좌의 게임’에 등장해버린 스타벅스컵

연합뉴스
2019년 11월 12일 오전 10:26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52

유력용의자 콘레스 힐, 방송서 범행 ‘강력 부인’

도대체 누가 중세시대 테이블에 스타벅스컵을 올려놓은 것일까.

화제의 미국 서사 드라마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이 종영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카메오로 등장한 ‘스타벅스컵 미스터리’는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고 CNN방송이 11일(현지시간) 전했다.

중세 배경 '왕좌의 게임'에 등장한 스타벅스컵
중세 배경 ‘왕좌의 게임’에 등장한 스타벅스컵 | 연합뉴스

오히려 그동안 ‘유력 용의자’로 지목돼온 로드 바리스 역 배우 콘레스 힐이 ‘범행’을 강력 부인하면서 사건이 점점 더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왕좌의 게임' 배경에 합성한 스타벅스 매장
‘왕좌의 게임’ 배경에 합성한 스타벅스 매장

제작사 HBO는 “사실 웨스테로스 대륙은 스타벅스 1호 매장이 있던 곳”이라는 농담으로 제작진 실수를 슬그머니 덮어줬다.

스타벅스 측은 “대너리스가 드래건 드링크를 주문하지 않아 놀랐다”면서 소품 실수를 신제품(드래건 드링크) 홍보 기회로 활용하기도 했다.

이후 스타벅스컵의 실제 주인이 누구인지를 두고 추측이 무성했다.

최근 대너리스 역의 에밀리아 클라크가 지미 팰런 쇼에 출연해서는 “언젠가 파티에서 콘레스 옆자리에 앉았는데 그가 ‘에밀리아, 뭔가 말해줄 게 있어’라고 하더니 ‘사실, 그 커피컵은 내꺼야’라고 귀엣말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용의자로 지목된 힐은 전날 영국 방송 채널4에 출연해 “내가 그 짓을 했다는 증거가 있냐”라고 반문한 뒤 “제발 의심을 거둬달라”고 주문했다.

힐은 “난 에말리아에게서 총탄을 맞았다. 그녀가 날 지목했기 때문”이라며 자신의 ‘결백’을 거듭 호소했다.

힐은 “변호사가 선임될 때까지 더는 진술하지 않겠다”라며 방어막을 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