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 인터뷰하다 댕댕이에 ‘간택’ 당해 등 긁어준 ‘그알’ 제작진

이서현
2019년 11월 25일 오후 1:20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46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는 주로 무거운 사회문제를 다루는 시사고발 프로그램이다.

억울한 죽음이나 미제 살인 사건을 많이 다루는 만큼 프로그램 내내 무거운 분위기가 이어지기 마련.

하지만 의도치 않게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반려동물이 가끔 등장한다.

지난 23일 방송된 ‘그알’에서는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아있는 ‘청주 미용 강사 살인사건’을 파헤쳤다.

2009년 9월 충북 청주에서는 미용 강사로 일하던 여성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변사체로 발견됐다.

‘그알’이 주목한 건 범인이 아직 잡히지 않은 이 사건이 일명 택시 연쇄살인마 안남기의 범행 수법과 기묘하게 닮아 있었다는 것.

취재진은 이 사건을 추적하며 안남기를 오래 전부터 알고 있다는 제보자를 만났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그런데 한참 이야기를 나누는 PD 앞에 등을 긁어 달라며 찾아온 강아지가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PD는 질문의 맥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부지런히 강아지의 등과 목을 긁어주느라 양손을 바삐 움직였다.

간택한 집사가 마음에 들었는지 강아지는 결국 PD의 무릎에 올라 잠까지 청했다.

이 모습에 누리꾼들은 “그알 PD 또 강아지 긁어줌” “그알 PD는 기본 소양이 댕댕이 친화력이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과거에도 ‘그알’ 방송 중 눈길을 사로잡는 반려동물이 종종 등장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화면에 작게 나왔지만 PD가 인터뷰를 하던 중 강아지를 부지런히 쓰다듬어 주고 그 강아지 얼굴까지 모자이크 처리해 화제가 됐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또, 다른 회차에서는 ‘그알’ 촬영감독이 인터뷰하던 PD와 목격자를 제쳐두고 한쪽 구석에 누워있던 고양이를 줌인한 장면이 그대로 방송을 타며 역대급 장면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