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주문하지 마세요” 민트초코치킨 파는 사장님이 간절하게 호소하는 이유

이서현
2021년 01월 16일 오후 1:17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12:01

맛 좀 안다는 이들 사이에서 민트초코는 항상 논란의 대상이었다.

민트초코를 좋아하는 민초단은 상쾌함과 달달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반면, 반민초단에게 민트란 그저 치약맛일 뿐이다.

이런 논란에도 민초단은 무섭게 성장했고, 급기야 민트초코치킨까지 등장했다.

민트맛 치킨은 치킨을 좋아하는 민초단도 선뜻 도전하기 쉽지 않은 메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민트초코치킨을 먹은 이의 리뷰가 공유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글쓴이는 “민트초코치킨이 너~~무 궁금해서 시켜봤는데 생각보다 먹을만하다”라고 적었다.

첨부된 사진에는 슈렉을 연상시키는 초록색 치킨에 알알이 뿌려진 초콜릿이 눈에 띄었다.

이 후기를 확인한 사장님은 “먹지 말라고 전화하려다가 참았습니다 ㅋㅋㅋ 이건 유튜브나 블로거용 음식인 거 같습니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아니, 만들어 놓고 왜 주문하지 말라고 부탁하는 걸까.

메뉴 소개에서 치킨집 사장님의 고뇌(?)가 엿보였다.

사장님은 민트초코치킨을 튀기는 사진을 올리며 “치약맛남. 만들 때 민트 냄새에 헛구역질 올라옴. 한번 만들면 가게 전부 헐크색상으로 뒤덮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진짜 먹고 싶으면 전화주세요. 가격 협상 해야됨. 주문 좀 하지 말아주세요”라고 사정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가격은 ‘SNS 유튜브촬영용 민트초코치킨 50만원’으로 적혀 있었다.

누리꾼들은 “가격협상 ㅋㅋㅋ” “민초단이지만 저건 꺼려진다” “저거 튀기면 기름도 버려야 할 듯” “개발한 사람도 시켜 먹은 사람도 대단하다”라며 폭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