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오는 2025년 실내흡연실 전면 폐쇄한다

황효정
2019년 10월 29일 오전 10:09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6:00

오는 2025년부터 모든 실내 공간에서 흡연이 금지된다. PC방, 당구장 등에 있는 실내 흡연실이 전면 폐쇄된다.

지난 16일 질병관리본부는 서울·수도권과 경북·대구 등 지역 1,206개 업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실내흡연실이 설치된 다중이용시설의 간접흡연 노출 수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실내 흡연실이 설치된 시설의 비흡연 종사자의 생체 지표에서 니코틴 대사산물 등 성분이 상당한 수준으로 검출돼 간접흡연 노출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질병관리본부는 “공중이용시설 내 실내 흡연실 설치 및 운영으로 이용객과 종사자가 간접흡연에 노출될 수 있다”며 “향후 시설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보건복지부는 이같은 조사를 수용, 오는 2025년부터는 실내 흡연실 전면 폐쇄를 추진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가 앞서 지난 5월 발표한 금연종합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023년까지 전국 모든 건축물을 실내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2025년 실내 흡연실을 모두 폐쇄한다. 단계적으로 모든 실내에서 흡연을 금지하는 방안이다.

현재는 연면적 1000㎡ 이상 건축물 및 일부 공중이용시설만 실내 금연구역으로 지정되고 있다.

정부는 대신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다시 말해 보행자 통행로에서 멀리 떨어진 장소 1만여 곳을 실외 흡연가능구역으로 분리 지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