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아주 좋습니다!! 고개를 살~짝만 아래로!”
지난 2017년. 경찰차 앞에 선 경찰복을 입은 아버지를 찍어드린 아들이 있었다.
연휴를 맞아 집에 내려온 아들은 경찰관인 아버지가 근무하는 지구대를 찾아와 아버지의 사진을 잔뜩 찍고 갔다.
“아버지! 아버지는 역시 경찰 제복 입을 때가 가장 멋져요!”
곧 정년퇴직을 앞둔 아버지의 경찰복 입은 모습을 남기기 위해서였다. 은퇴 전 사진이나 찍자는 아들의 말에 아버지는 그런가보다, 했을 뿐이었다.
그렇게 시간은 흘렀고 퇴임식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가족들에게는 퇴임식 참석도 하지 않겠다고, 조용히 은퇴하겠다고 일러둔 아버지는 여느 때처럼 순찰을 돌았다.
그때였다. 무언가를 발견한 아버지는 황급히 차를 세웠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단 한 사람만을 위한 은퇴 광고를 봤기 때문이다.
아버지, 당신의 은퇴가 아쉬움보다 환희로 가득했음 좋겠습니다
광고 회사에 다니던 아들이 아버지가 순찰을 하는 지역의 버스 정류장에 옥외 광고를 설치해둔 것.
정년퇴직을 앞둔 아버지를 위한 아들의 작은 선물이었다.
해당 사연은 지난달 26일 대한민국 경찰관들의 실제 경험담을 그리는 웹툰 계정인 ‘뽈작가의 뽈스토리’에 올라오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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