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 코로나 퍼트리고 의료물품 수출해 ’23조 특수’ 누린 중국

이서현
2020년 05월 19일 오후 1:15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후 3:30

중국이 코로나 특수를 톡톡히 챙기고 있다.

지난 17일 홍콩 동망(東網)과 신화망(新華網) 등은 지난 3월 이후 중국이 마스크 509억 장을 비롯해 의료물자를 각국에 수출해 23조 이상을 벌어들였다고 보도했다.

중국세관총서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3월 1일부터 5월 16일까지 중국은 마스크 509억 장, 방호복 2억 1600만 벌, 코로나 검사키트 1억 6200만 명분, 호흡기 7만 2700대 등 의료물자를 수출했다.

주요 수출국은 감염자 급증으로 의료 물품 부족을 겪었던 미국과 일본, 독일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 각지,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이다.

마스크를 생산 중인 중국 공장 | 연합뉴스

하지만, 품질 기준 미달 사례가 속속 발생하면서 세계적으로 중국산 의료장비의 불량 논란이 확산됐다.

캐나다 보건 당국은 지난달 중국에서 수입한 N95 마스크 100만여 개의 품질이 기준에 못 미친다고 판단해 의료진의 사용을 금지한 바 있다.

네덜란드 정부도 중국산 마스크의 품질 불량을 주장하며 60만 개를 전량 리콜 조치했다.

최근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성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중국 N95 마스크 승인을 대거 취소했다.

물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보니 품질이 보장되지 않아도 각국은 어쩔 수 없이 중국산 제품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최초 발생지인 중국 우한 화난 수산시장 | 연합뉴스

미국 등 국제사회는 발원지인 중국에 초기 감염상황을 은폐해 코로나19를 전 세계로 퍼지게 했다고 비난하며 책임을 묻고 나섰다.

영국과 미국 등 40개국 1만명의 시민도 중국에 책임을 물어 6조 달러(7천400조) 상당의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중국은 ‘코로나19 발원지’를 부인하며 각국에 의료물자를 수출해 막대한 수익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