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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윈 관객 인터뷰】 “전통 음색 신기할 정도로 뛰어나…발전 가능성 무궁무진”

2018년 10월 3일
임철중 대전예술의전당 후원회 초대 회장.(김현진 기자)

2018 션윈 심포니오케스트라 공연이 2일 대전 충남대학교 정심화홀에서 열려 대전시민에게 처음으로 동서양 음악이 조화롭게 결합한 예술 무대를 선보였다.

웅장한 공 소리와 함께 천상의 세계가 펼쳐지는 듯한 <세상에 내려와 생명을 구하다> 작품을 시작으로 차이콥스키의 <잠자는 숲 속의 미녀 0p.66.1막 ‘왈츠’>, 목관악기와 바이올린이 시골 소녀들의 우아한 동작을 그려내는 <수녀비화-손수건 춤>이 이어졌다. 네 번째 연주로는 바이올린 협연에 나선 피오나 정의 <카르멘 환상곡 0p,25>의 열정적인 무대가 있었고, <당 왕조에 바치는 헌사>에서는 장중한 선율이 이어졌다. 1부 마지막 작품 <초원의 늠름한 기상-몽골 젓가락 춤>에서는 활기 넘치는 초원에서의 삶이 그려졌다.

1부 공연이 끝나고 로비에서 만난 임철중 대전예술의전당 전 후원회 회장은 중국 전통악기의 연주에 대해 매우 놀라워했다. “비파와 얼후를 연주하는 다섯 분을 마음 속으로 5인특공대라고 이름붙였다. 보통 한국이나 일본의 동양음악이 음정이 정확하지 않고 음이 느려지기 쉬운데 그 부분을 정확하게 정리하면서도 전통 음색을 살렸다. 상당히 신기할 정도로 뛰어나다”며 감탄했다.

공연을 한 달에 5번 정도는 꼭 본다는 임 회장은 “전통과 서양 클래식이 교대로 연주되는데 역시 전통적인 멋이 강한 거는 마지막 여섯번째 곡이다. 가장 창조적으로 느꼈다”라며 특히 “이 곡을 지휘할 때 지휘자가 굉장히 열심히 하고 완전히 몰입하는 것 같았다. 자연히 듣는 사람도 같이 이끌려갔다”며 지휘자에게 아주 많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했다.

션윈 심포니오케스트라는 중국 음악에 담긴 정신과 아름다움이 서양 오케스트라가 지닌 에너지와 웅장함을 만나 완벽한 조화를 이뤄 세계인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2006년 미국 뉴욕에서 최정상의 중국인 예술가들에 의해 설립된 션윈예술단은 음악과 무용을 통해 중국의 5000년 신전문화(神傳文化)를 되살리고 있다. 션윈예술단이 세계 무대에서 경이적인 성공을 거두자 션윈 음악을 듣고 싶어 하는 관객층이 생겨났고, 이에 션윈 심포니오케스트라 음악회 형식으로 2012년 뉴욕 카네기홀 데뷔 무대를 가졌다. 매년 뉴욕 카네기홀, 보스턴 심포니홀, 시카고 심포니 센터 등 세계 유명 공연장을 순회하며 공연을 펼치고 있다.

션윈공연도 관람했다는 임 회장은 “이번 공연에서 션윈음악에만 집중하니 이건 진짜 속(내면)으로 인도해 가는 것 같다“며 "고전음악 음가의 정확성을 지키면서 전통적인 대중의 요구를 특색있게 살렸는데 그 노력이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게 아니다"라고 거듭 단원들의 기량을 높이 샀다.

그는 션윈 오케스트라를 '퍼스트 무버(개척자)'라고 했다. “보통 물량으로 앞서가는 종래의 중국의 모습이 아니고 션윈음악은 전통을 살려서 새로운 것을 만들고자 하는 퍼스트 무버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임 회장은 퍼스트 무버는 창조적인 부분이 있기 때문에 다른 것과 비교할 대상이 없다면서 발전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대전예술의전당 초대 후원회장을 10년 간 역임하면서 지역 예술문화를 발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최근까지도 치과의사로 활발히 활동한 임 회장은, 클래식 마니아로서 문화예술의 소중함을 알고 메세나 운동에도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