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 보호복 입고 환자들 돌보느라 땀에 흠뻑 젖은 대구 의료진의 뒷모습

김연진
2020년 02월 29일 오후 6:12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07

지금 대구는 치열하다. 대구의 지역사회 감염을 막아야 전국적인 코로나19 창궐 사태를 막을 수 있다.

이에 전국의 의료진들은 자발적으로 대구로 모여 환자들을 진료하고, 의심환자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감염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지만 사명감 하나로 대구 파견에 자원한 것이다.

의료진들의 고충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의료물품이 부족해 본인의 신체 사이즈에 맞지 않는 보호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뉴스1

전신 보호복(레벨D)은 착탈의 시간만 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보호복을 착용하고 가만히 있어도 숨이 턱턱 막힌다.

그렇게 의료진들은 2~3시간마다 교대 근무하며, 휴일도 반납하고 최전선에서 묵묵히 활약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환자를 돌보느라 땀에 흠뻑 젖은 한 의료진의 뒷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수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지난 27일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근무를 마치고 보호장비를 벗은 한 의료진은 어깨가 축 늘어진 상태였다. 그의 옷은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

의료진들이 수많은 환자를 검사하고, 치료하느라 얼마나 사투를 벌이는지 엿볼 수 있다.

연합뉴스

또 지난 23일에는 대구동산병원의 한 의료진이 보호복을 벗지도 못한 채 벤치에서 쪽잠을 자는 모습이 공개돼 가슴을 아프게 했다.

현재 전국에서는 의료진을 비롯해 대구, 경북지역을 향한 뜨거운 응원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들은 십시일반 기부금을 모아 전달하기도 하고, 이곳 시민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제공해주고 있다. 전 국민이 하나가 되어 대구와 경북을 응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