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시키고 정복하기”…싸우지 않고 이기는 중국의 ‘정치전’을 말하다

2021년 04월 24일 크로스로드

“너희(대만)은 우리(중국)의 타격 1순위다”

“보다시피 날마다 전투기가 너희 영공을 침범한다”

“미국의 지지를 확신할 수 없을 것이다”

“일본도 베트남도 모든 국가들이 우리 편을 들지도 모른다”

“너희는 사기를 잃을 것이고 허무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대만 국민들 마음 속에 중국에 대한 두려움을 심어주고 사기를 잃게 하기. 중국공산당 선전 기관들이 위와 같은 내러티브를 끊임없이 퍼뜨리는 목적이라고 케리 거셰닉은 설명했다.

거셰닉은 외교관이자 “정치전: ‘싸우지 않고 이기는’ 중국의 계략에 맞서 싸우기 위한 전략들”의 저자다.

중국의 보이지 않는 전쟁에 사용되는 심리전, 언론전, 정치전 등 다양한 전술들은 비단 대만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지금도 전세계를 상대로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전술을 알아보기 위해 케리 거셰닉을 크로스로드에서 만났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이다.

조슈아 필립(진행자): 중국 공산당은 대만을 전복시키려는 계획을 추진 중입니다. 오랫동안 모종의 계획이 있어왔고 보도에 따르면 이제 그 계획들을 실행한다고 합니다.

정치전을 비롯한 다른 수단을 통해 벌어지는 보이지 않는 전쟁에서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케리 거셰닉 씨를 모셨습니다. “정치전: ‘싸우지 않고 이기는’ 중국의 계략에 맞서 싸우기 위한 전략들”의 저자이십니다.

케리, ‘Crossroads’에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케리 거셰닉(인터뷰이): 초대 고마워요, 조슈아.

조슈아 필립: 우선, ‘정치전’이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많은 분들에게 낯설게 들릴 듯 합니다만, 중국의 정치전이란 무엇이고 왜 미국민들이 알고 있어야 하는지요?

케리 거셰닉: 미국민들께서 정치전에 관심을 가지셔야 하는 이유는 중국 공산당이 미국을 패배시키고 대만을 병합하기 위해 쓰거나 쓰기를 바라는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물리적 전쟁 없이도 말이죠.

우리를 제치고 글로벌 패권을 차지하는 데 있어 굳이 고생을 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물론 노력을 기울이고 많은 투자를 하기는 합니다만, 그들은 전통적인 물리적 전쟁 없이 승리하기를 원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그들의 접근법은 “분열시키고 정복하기” 입니다.

전복을 통해서, 침투를 통해서, 언론을 매수하는 언론전을 통해서, 심리전을 통해서, 법률전을 통해서 그래서 그 세 가지가 정치전의 주요 요소이고요.

우리의 사기를 꺾고, 분열시키고.. 그들 용어로는 와해시킨다고 합니다만. 그래서 탱크나, 폭격기나, 많은 보병이나 전함 없이도 우리를 붕괴시키겠다는 겁니다. 그것들은 정치전이 실패할 경우 준비하게 될 것들이죠.

조슈아 필립: 그들이 미국의 시스템을 어떻게 와해시킬 계획인지에 대해 좀 더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법률전, 심리전, 언론전의 세 가지 전술을 언급해 주셨습니다만, 그 부분은 잠시 후 짚어보고요.

우선 대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다뤄 보죠. 최근 저희는 중국 공산당이 홍콩을 점령하는 걸 봤는데요. 많은 대만인들에게는 일종의 경고 사격으로 보였을 것 같습니다.

그들이 대만을 침공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기존의 방식을 따르지 않게 될까요? 점령의 양상이 어떻게 될 지 어떤 계획을 꾸미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케리 거셰닉: 중국 공산당 입장에서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둘 겁니다. 그들은 뼛속 깊이 기회주의자이자 레닌주의자들이고 수천 년간 배워온 교훈으로 중국 공산당은 물리적 전쟁 없이 정치전을 통해 세워졌으니까요.

그래서 목적 달성을 위해 중국 공산당은 수단을 가리지 않을 겁니다. 무력 침공도 염두에 두고 있고요. 그들이 취해온 접근 방식은 정치전을 통해 분열시키고, 사기를 꺾고 정치전을 활용해 대만 국민들을 분열시키고, 사기를 꺾는 겁니다.

그렇게 붕괴시켜서 싸우지 않고도 중국의 수중에 떨어지도록 하는 거죠. 효과가 있어 왔어요. 저 역시 대만에서 연구원으로 지난 3년 대부분을 있어왔습니다만, 대만 국민들은 속아 넘어가고 있고 중국은 그 점을 알고 있어요.

그래서 중국은 지난 70년간 군사 면을 육성해 오고 있고 그 의도는 그들이 필요한 경우에는 궁극적으로 무력을 사용하겠다는 겁니다. 정치전을 통해 대만 국민들을 전복시켜 대만이 붕괴해 자신들의 손에 떨어지게 하는 일이 여의치 않을 경우를 대비해서 말입니다. 그래서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어요, 조쉬.

조슈아 필립: 탱크, 폭탄, 총, 비행기를 쓰는 물리적인 전쟁에 대해 최근 평가에 따르면 미국이 중국 공산당과 전쟁에 돌입할 경우 대만을 놓고 진행한 시뮬레이션에서 미국이 지는 걸로 나왔거든요.

또다른 엇갈린 분석은 중국과 대만이 자금 면에서는 싸워볼 만 하다는 얘기도 들리고요. 베트남, 일본, 호주 같은 다른 국가들이 참여할 가능성도 있는 걸로 압니다. 현실은 어떤가요? 그 점에 대해 어떻게 보셨는지요?

케리 거셰닉: 저는 30년간 대만, 중국과 일해왔고 그 대부분이 군사 분야였습니다. 차이잉원 총통은 현재 대만의 방어 능력을 개선하고 있는데 오래 전부터 했어야 할 일이죠.

과거 대만에 대한 미국의 정책이 방어 전력 약화에 기여한 면이 있어요. 내부적으로는 많은 변화가 있을 예정이지만 오늘 논의할 주제를 벗어날 것 같고요.

대만의 전력 증강에 대해 얘기하자면 한 시간은 족히 필요합니다. 군복을 입고 총검을 든 정규군 뿐 아니라 대만 국민 전체가 발틱 연안국들이나 스위스를 모델로 해서 인민해방군(PLA)이 대만에 상륙할 경우 지옥을 맛보게 해 주겠다고 해야합니다.

모든 국민들이 전투에 참여해서 나무 뒤마다 소총을 든 누군가가 있고 중국 본토의 독자(獨子)들을 사살해서 시신을 담는 봉투에 넣어 보내겠다고 해야합니다. 그런 행동이 필요하겠지만 정치전을 다루는 오늘 주제를 벗어날 것 같고요.

그래서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차이 총통 내각이 이루고 있는 큰 진전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할 수 있고 미국이 대만으로 돕기로 하는 훨씬 현실적인 길을 택하고 있는 것도 늦었지만 칭찬해줄만 합니다.

그래서 무기 판매가 늘어나겠지만 더 많은 정보 교류가 필요하고 바라기로는 대만의 육해공 장병들이 미군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합동 훈련을 통해 대만 군대의 전력이 극적으로 개선되기를 기대합니다.

조슈아 필립: 많은 이들은 중국 공산당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게 아니냐고 합니다. 군사적으로 대만을 점령하게 되면 말입니다. 나쁜 선례를 남기게 되고 제재는 더욱 강해지고 국제 무역 시스템에서 배제되고..

중공은 이런 문제에 대응할 프로토콜을 갖고 있을까요? 말하자면, 그런 역풍을 고려해 볼 때 중공이 대만을 점령할 실익이 있겠냐는 겁니다.

케리 거셰닉: 저는 심리학자는 아닙니다만 시진핑의 생각을 들여다보자면 대가는 개의치 않으리라 보고요. 수십 년 전에 영국과의 협정을 통해 홍콩을 돌려받았을 때도 완전히 통제하겠다고 하면서도 국제적 우려에는 개의치 않았었죠. 위구르 족 대량 학살에 대해서도 전혀 신경쓰지 않았어요.

그들은 세계 역사상 가장 큰 정치 선전 기관을 보유하고 있고 요제프 괴벨스, 아돌프 히틀러 이오지프 스탈린이 부러워 할 정도로 이 지구의 역사상 어떤 세력도 갖지 못한 가장 인상적이고 사악한 방식의 정치전, 심리전을 위한 선전 도구를 갖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천안문 광장에서 저지른 학살에 대해서도 전 세계를 상대로 기억 상실을 의도하고 있고요. 그들의 희망 사항은 일단 저질러 놓으면 모두가 잊는 겁니다. 중공으로부터 나오는 돈을 받아야 하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인민해방군이 대만 영토에 발을 들인다고 하면 지옥과 같은 대가를 치르도록 하는 걸 심각히 고려해야 하고요.

효과적으로 중공을 봉쇄할 수 있어야 하고 군사적으로도 맞서 이길 수 있어야 그들도 멈춰서 ‘값어치 없다’고 생각할 겁니다.

대만은 중공이 다른 나라에게 사용하는 여러 정책들의 시발점이 되어오고 있습니다.

조슈아 필립:  통일 전선도 그렇고요.

케리 거셰닉: 맞습니다.

조슈아 필립: 심리전도 그렇고, 언론전도 그렇고 학계를 접수하고, 정치인들을 매수하고요. 그런 작전들로 사회를 천천히 무너뜨리죠. 대만은 통일 전선 전술을 금지시키면서 이런 작전에 맞서 온걸로 기억합니다. 말씀해 주셨듯이 이런 작전들은 대만에서는 일반적으로 잘 알려져 있죠.

정치전에 대해 이야기할 때 대만이 얻은 교훈은 무엇일까요? 대만 국민들은 어떤 분야들을 보고 있을까요? 대만에서는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일텐데 어떤 시각으로 바라볼까요?

케리 거셰닉: 그건 복잡합니다, 조슈아. 우리가 생각하고자 하는 만큼 명확하게 답이 나오지는 않아요. 물론 대만은 중국이 와해시키려는 최우선 순위에 있죠.

이미 홍콩을 얻었고 이제 시진핑이 생각하는 ‘중국몽’은 완곡어법으로 ‘재통일’을 하는 겁니다. 실제로는 ‘병합’ 입니다만 중국의 ‘재통일’이라고 선전하죠.

중공의 생각에는 대만을 병합해야만 합니다. 대만에서 이뤄지는 통일 전선은 다각도로 진행되고 있죠. 퇴역 장성들이나 정부의 전현직 관료들이 포함되고요.

기업계도 그렇고.. 그 모든 걸 금지시킬 수는 없어요. 제가 쓴 책의 대만 부분에서도 지적했지만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 뿐이죠.

장개석이 이끄는 국민당이 저질렀던 ‘백색 테러’의 기억도 있고요. 기본적으로 파시스트 정권이었으니까요. 자국민들의 권리를 가혹할 정도로 탄압을 했죠. 중국 본토에서 중국 공산당의 마오쩌둥이 했던 짓에는 비할 바가 못 되지만.. 어쨌든 그런 유산이 있습니다.

이제 대만은 1990년대 민주화를 이뤘고 리덩후이 총통 시대에 대해서도 제 책에서 다뤘습니다만, 민주화 이후 그동안의 일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가 생겼습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파시즘과 억압의 시기에 대한 과도한 반발이 있었죠.

그래서 여러 해에 걸쳐 수립된 법을 통해 중공의 스파이를 추적하기가 힘들게 됐어요. 통일 전선을 조직해서 학자들을 매수하고 여러 명문 학술 기관들에 침투하고 있는데도 말이죠.

저 역시 거기 있으면서 지난 3년간 보아왔습니다만, 그래서 약간은 복잡한 문제지만 입법 등의 꾸준한 진전을 통해 경찰에게 필요한 권한을 부여해 왔고 군 역시 대단히 제한적인 역할을 하고 있지만 적어도 군은 정치전을 인지할 능력을 갖고 있어요. 그런 능력은 대만의 시민 사회에서는 상당 부분 사라져 왔던 것들이죠.

하지만 군에서는 간부단을 대학에 보내 중공의 정치전을 연구하고 있고 그래서 대만은 능력을 갖고 있지만 그동안은 억압이 돼 왔었고 이제는 서서히 중공의 정치전을 다룰 포괄적인 전략을 수립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조슈아 필립: 좀 전에 와해 전략에 대해 말씀해 주셨는데요. 와해 전략은 정치전과 관련해서 미국에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와해 전략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작동하는지요?

케리 거셰닉: 와해란 국가를 분열시키는 걸 의미합니다. 대만에서는 특정 집단에 돈을 대서 다른 집단을 공격하게 하고요. 미국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내부 투쟁 양상의 전쟁을 일으킵니다.

우리는 국내의 다른 집단을 폄하하는 데 골몰하고 있고 내부적으로 격렬한 갈등에 처해 있죠.

그래서 뒤에서 은밀히 받은 반짝이는 싸구려 보석에 눈이 팔려서 우리는 실제로 중공이 하는 일에 관심을 갖지 않는 겁니다.

선거운동 방해의 형태일 수도 있고, 선거 개입이 될 수도 있고, 뇌물을 통한 매수나 협박·강요를 통한 것일 수도 있고, 야구 메이저리그나 농구 NBA 리그가 될 수도 있고 주요 호텔 체인이 될 수도 있죠.

우리는 그런 것에 집중하지 못하고 서로 싸우는 데에만 집중해서 서서히 붕괴되고 와해되는 겁니다.

중공이 우리를 상대로 수행하는 전쟁은 인식하지도 못한 채로 말이죠. 우리가 서로를 상대로 싸우게 해서 중공이 우리를 상대로 수행하는 전쟁을 무시하도록 하는 것이 와해 전략의 기본 요소입니다.

조슈아 필립: 다른 측면에서는 우리 미국에서도 예를 들면 학계나 싱크탱크가 중국 공산당으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는다고 들었습니다.

정치인들이 돈을 받고 중국으로 여행을 가기도 하고 중국 공산당과 연계된 ‘중국학생학자연합회’나 ‘공자학원’ 같은 단체에 대한 이야기도 들리고요. 언론인들은 만찬을 대접 받기도 하고 중국 공산당사에 여행을 간다고도 합니다.

당신께서는 그것이 환상을 만들어 내기 위한 일종의 조직적인 통일 전선 같다고 말씀해 주셨고요. 사람들의 주의를 끌고 편을 갈라 싸우게 만들고 하면서요. 그런 영향력 조직망이 중국 공산당과 서로 협력해서 사건을 일으키는 침투 조직망이라고 하면 정확할까요?

케리 거셰닉: 정치국이 아니고서는 어떤 일도 우연히 벌어지지 않죠.

정치 선전부, 통일 전선부 하에서 대단히 중앙집권적으로 이뤄지는데 지금은 완곡하게 중앙 선전부(中宣部)로 이름을 바꿨습니다만 내부에서는 여전히 정치 선전부라 부르고 있고요.

그 모든 것들이 대단히 잘 조직 되어있고 물론 분권화된 일부 활동이나 공작도 있습니다만 결론적으로는 모든 것이 중앙에서 조정되고 있습니다.

수 십억 달러의 돈이 쓰이고 있죠. 특히 2004년부터 2009년까지가 그랬습니다만 그 역시 말씀드리자면 길어질 것 같고요.

다만 언론전에 대해 얘기해 보면 중공에 의해 소유되고 운영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한 때 유명했던 언론 조직을 가담시키고 장악합니다.

예를 들면 동남 아시아나 아프리카에 뉴스를 공급하는 글로벌 통신사들을 말이죠.

현지에 잘 정착된 언론사들이 있어요. 이제 그들은 ‘신화통신’, ‘차이나 데일리’ ‘인민 일보’ 등에서 제공한 활자 매체나 자료 화면을 있는 그대로 내 보내고 있습니다. 돈 때문이죠.

회유나, 협박이나, 강압을 통한 다양한 방법을 쓰기도 하고요. 그래서 다시 말씀드리지만 전 세계적 노력은 아주 잘 조직돼 있어요.

언론전, 심리전, 법률전의 세 가지 측면에서 말입니다.

아주 잘 조직돼 있고 통일 전선부는 그 규모가 방대합니다. 미국에서만도 수 백개의 단체가 있죠. 대만의 단체같은 경우에도 우리가 이야기했듯이 국가 안전국(NSB)이라든가 법무부에서도 그런 단체들의 활동을 알고 있어요.

하지만 그런 통일 전선 조직들을 뒤쫓을 법적 수단을 갖고 있지 못한 이유는 인권 탄압이라든가 표현의 자유를 탄압한다는 비난을 받을까 두려워하기 때문이죠. 대만에서는 아주 신중하고 힘들게 얻어낸 권리들이니까요

조슈아 필립: 지금까지는 언론전에 대해 짧게 이야기해 봤는데요. 여기에는 언론사나 정보 창구의 장악 뿐 아니라 SNS나 기타 형태의 온라인 플랫폼도 포함이 되죠.

사람들의 소통을 통제하는 수단으로서요. 하지만 정치전은 3가지로 이뤄진 전략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여기에는 심리전, 법률전도 포함이 되고요. 언론전은 여기에 어떻게 연결 되어 있을까요? 세 가지 전쟁을 아우르는 가장 중요한 전략은 무엇일까요?

케리 거셰닉: 사람들이 결정을 내리는 인지 능력과 주변 상황을 인식하는 능력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을 통제해야 합니다. 그건 아주 당연한 거고 심리전의 기초입니다만 그것이 언론사들을 통제하기 위한 막대한 전 세계적 노력의 기초가 되고 그게 중국에서 나오는 중국의 견해가 아닌 잠비아나 말레이시아에서 나오는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겁니다.

그런 곳들은 우리가 ‘전위 조직’들이라고 부르던 곳들인데 한 때는 권위 있는 언론사라고 알려진 곳들을 금전, 침투, 강압을 통해 효과적으로 장악하게 되죠.

모기업 격인 조직 하나만 인수하면 언론사들의 뉴스 컨텐츠와 편집 정책까지도 전부 지시할 수 있게 되니까요.

그래서 언론전은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언론전은 소셜 미디어전도 포함하죠. 말씀해 주셨지만 지금은 아주 강력한 매체가 됐고요.

그들은 소셜 미디어전을 강요하고 소위 말하는 수 백만 명의 네티즌과 인민해방군의 전략적 지원 부대로서 온라인 활동에만 전념하는 수 천 명의 사이버 군대를 갖고 있고 아바타를 통해 온라인에 접속하지 않은 척 하면서 중공을 지지하는 단체를 지지하거나 정치 선전을 퍼뜨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인력 면이나 금전, 시설 면에서 대단히 막대한 규모의 노력이 전 세계에서 이뤄지고 있죠.

조슈아 필립: 전략적 지원 부대에 대해 언급해 주셨는데요. 오바마 행정부 때로 돌아가 보면 기억 나실 지 모르겠습니다만

해커 집단으로 이뤄진 ‘61398 부대’가 구글과 다른 사이트들에 침입한 적이 있었죠. 그런 조직 여럿이 재편 됐습니다. 이후 시진핑에 의해서요.

그런 재편들 가운데 하나가 전략적 지원 부대였고 총 참모부에 대한 이전 기록을 보면, 제 3 부서는 신호 정보를 담당했고, 제 4 부서는 전자 정보를 담당했고, 제 2 부서는 인적 정보를 담당했고요.

그런 형태의 새로운 지원 부대들이 있습니다만. 많은 사람들에게 이런 것들은 그저 공허하고 낯선 말처럼 들립니다. 이런 전략 지원 부대는 어떤 곳들이고 네티즌들과는 어떻게 연관되는지요?

케리 거셰닉: 중국이 수행할 수 있는 소셜 미디어전의 구성은 다시 말씀드리지만 네티즌의 중국 공산당에 의한 중국 인민들의 초국가화가 있는데 자신들이 온라인에 게시한 것들을 실제로 믿는 많은 인민들이 있어요.

그래서 온라인 시민을 뜻하는 소위 네티즌이라고 하는데 그들 중 많은 이들이 ‘우마오당(五毛黨)’으로 중공의 정치 선전 활동 같은 것들을 지지하는 대가로 많은 돈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게 민간 쪽이 되겠고 군 쪽에서는 목표로 하는 청중들을 따로 갖고 있어요.

자체적인 목적과 목표를 갖고 있고 대다수는 외부 군사력을 목표물로 삼지만 전략적 지원 부대 같은 경우에는 인민해방군이 중요한 역할을 맡아서 대만을 약화시키고, 사기를 떨어뜨리고 전복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략적 지원 부대는 대만을 상대로 전위에서의 노력에 전념하고 있고요. 나머지는 전 세계를 상대로 하죠.

그래서 정치전의 한 부분으로 전략적 지원 부대를 두고 ‘중국 국제 우호 연락회’ 같은 단체를 지원합니다.

해당 단체는 미국의 퇴역 장성들을 지원한다는 명목으로 그들을 포섭해서 그들이 유명한 미국의 신문들에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중단하라는 등의 기고문을 쓰도록 하는 거죠.

혹은 미 해군 항공모함의 공세적 활동 등이 14억 중국 인민들의 감정을 상하게 할 수 있다며 공세적 활동을 중단할 것을 주장하기도 하고요.

퇴역한 미군 장성들로 하여금 그렇게 하도록 하는 건 “중국 국제 우호 연락회” 의 역할인데 그들을 아주 성공적으로 포섭한 거죠.

그래서 이 정도가 정치전 분야에서 전략적 지원부대가 중공에 제공하는 활동의 짧은 개요가 될 것 같습니다.

조슈아 필립: 사기를 떨어뜨리는 것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셨는데요. 저는 소련 시대 이념적 전복 전술의 일부로 알고 있습니다. 기존과는 달리 첫 단계로 전복을 수단으로 국가를 장악하죠. 기관에 침투해서 변혁을 일으킵니다. 중국 공산당 역시 그런 작전을 수행한다는 말씀이신데요. 저희 시청자분들께 어떻게 중공이 사기를 저하시키는 지에 대해 설명해 주시죠.

케리 거셰닉: 조슈아, 오늘 대화를 시작하면서 대만에 대한 중공의 노력에 대해 얘기했었죠.

그런 노력의 상당 부분은 특히 차이 총통이 재선된 이래 인민해방군 공군과 항공모함이 대만의 영공에 들어가 대만의 방공 능력에 부담을 주는 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대만 국민들과 군을 상대로 한 심리전입니다.

동시에 시진핑이 공격 명령을 내릴 경우를 대비한 준비기도 하고요. 사기 저하의 결과를 보자면 대만 영공에 대한 중공의 대규모 차단을 통해 “중국의 승리는 필연적인 것”이라는 중공의 정치 선전을 끊임 없이 주입하는 겁니다.

“너희는 질 것이다”

“우리에 맞서면 너희는 질 것이고”

“우리와 함께하면, 우리를 지지하면 너희는 승리의 열차에 올라 탈 것이다”

그래서 대만인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면서 중국이 생각하는 것은 만일 너희들이 방공 능력이나 F-16 전투기를 계속 보여줘도 엄청난 숫자의 우리 폭격기나 전투기 등을 당해내지 못할 거라는 겁니다. 우리 기술을 훔쳐서 중국의 특색을 입혀 자신들의 버전으로 제작한 것이죠.

“너희는 우리를 상대로 이길 수 없다”

“너희의 방공 미사일로는 충분하지 않을 거다”

그래서 그런 무력감을 심어 주기 위한 겁니다. 대만인들의 마음 속에 ‘우리는 망했다’는 감정을 심어 주는거죠. 그렇게 사기를 저하시킵니다. 제가 만나는 사람들과 대화를 해 보면 대만인들은 좋은 분들입니다만 그들은 무력감을 갖고 있어요.

“우린 이길 수 없어”

“항복하고 저들이 들어오게 두는 것 빼고는 우리가 뭘 할 수 있겠어?”

대부분의 다른 국민들은 그런 영공 침입에 흔들리지 않을 정도로 잘 이해하고 계십니다만 걱정을 한다는 거죠.

매일 같이… 생각해 보세요. 매일 같이 여기서 겨우 1백 마일 떨어진 곳에서 군사, 경제 면에서 강력한 팽창주의적이고 잔혹하게 탄압적인 파시스트 전체주의 정권이

“너희는 우리의 타격 1순위다”

“우리가 너희를 잡아먹을 거다”

“보다시피 매일 같이 전투기가 너희 영공을 침범하고 있고”

“항공모함과 전함들이 지금 너희 도서를 돌면서 항해하고 있다”

“너희는 미국의 지원을 확신할 수 없다”

“일본의 지원을 확신할 수 없다”

“베트남을 비롯해 다른 나라들의 지원을 확신할 수 없다”

그리고는 굵은 글씨체로 강조하는 거죠 “그들은 어쩌면 우리 편을 들어줄 지도 모른다”

당연히 사기가 꺾일 수 밖에 없어요. 시진핑에 의해 중국이 벌일 잠재적 공격에 대해 제지하고, 맞서고, 꺾을 수 있다는 능력과 희망을 주는 다른 수단과 지원이 없다면 말입니다.

조슈아 필립: 중공에 의존하게 만들기 위해 금전적인 인센티브를 활용한다는 말씀도 해주셨는데요. 들리는 바에 의하면 중국 공산당이 ‘일대일로’ 계획을 이용하고 있다고도 하고 아프리카의 독재자들에게 저택을 지어주는 ‘축성 외교(castle diplomacy: 저택을 지어줘 중국편으로 매수하는 외교)’를 벌인다고도 합니다. 중공이 여러 나라들의 리더들과 밀약을 맺고 나라는 부채의 덫에 빠지게 하면서 그 리더들만 이득을 보게 해준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아울러 시진핑의 자문 위원중 한 명인 디둥셩(翟东升)의 영상도 들어본 바 있는데요. 중국 공산당이 어떻게 금전을 통해 미국의 정치를 통제하는 지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쓰신 책을 통해서도 소개해 주셨죠. 중공이 어떻게 금전을 통해 의존성을 만들어내는 지에 대해서요. 그 점에 대해서도 설명 부탁드립니다.

케리 거셰닉: 스리랑카가 훌륭한 사례입니다만 남아메리카나, 아프리카를 비롯해 100~130개국 정도가 ‘일대일로’ 계획에 서명을 했고요.

중공이 등장해서 그 모든 훌륭한 인프라 개발 차관을 제공하는데 라오스의 경우에는 철도 시스템을 구축해 주기로 하고 태국에도 그런 제안을 했습니다만 “우리가 지어주겠다. 다만 일정 구역은 중국의 주권 영토로 하자”고 하는 겁니다.

그런 것이 간단한 사례들이고. 스리랑카 같은 경우는 필요도 없는 항만을 지어줬죠. 경제적 타당성 조사나 해양 물동량 예측 조사도 없었고 그런 규모의 항만이 필요할 거라는 어떤 근거도 없는데 “우리가 지어 주겠다”고 하면서

“우리가 차관을 빌려주고, 항만을 지어주고”

“당신들이 상환을 하지 못하면” (예측 가능한 미래에 갚을 가능성은 절대 없을텐데)

“재협상을 통해 그 항만을 99년간 조차하겠다”고 하는 겁니다.

그게 바로 국가 안보 회의의 일원이셨던 스펄딩 장군이 ‘인프라 전’이라고 이름붙인 ‘일대일로’의 간단한 사례입니다.

그런 사례들은 중앙 유럽 국가들에서도 볼 수 있죠. 엘리트를 매수하는 겁니다 ‘엘리트 볼모’라고도 부릅니다만

“우리가 거액의 뒷돈을 주겠다”

“우리가 중공의 ‘태자당’ 자제들에게 해 주듯이 당신들의 자녀들도 동유럽의 ‘태자당’이 되도록 뒤를 봐 주겠다”

“대신에 너희 나라의 주권을 양도하고 경제적 이권들을 중국에 양보해라”

“모든 건 좋을 거다. 당신 개인적으로는. 장기적으로 당신 나라에는 안 좋을 수도 있지만”

그래서 이런 ‘엘리트 볼모’ 등을 통해 어떻게 경제적 포섭이 진행되는 지 알 수 있습니다.

‘일대일로’ 역시 대규모의 통일 전선 공작이고 거대한 정치전에 해당하고요.

그 모든 것들은 인민해방군 해군(PLAN)의 글로벌 규모의 작전들을 지원하는 계획의 빙산의 일각일 뿐입니다.

조슈아 필립: ‘엘리트 볼모’에 대해 말씀해 주셨는데요. 듣기로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들 가운데는 통일 전선부 기관들 일부를 중공의 해외 사절로 지정하는 것도 있었죠. 통일 전선을 사회의 엘리트들을 조종하기 위한 공작의 일환으로 보겠다는 거였습니다. 그동안 보아오신 조직들과 평가에 비추어 어느 정도까지 중공이 유럽과 미국의 엘리트들을 조종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케리 거셰닉: 몇 퍼센트라고 정확히 말씀드리기는 힘듭니다. 저는 그런 퍼센티지를 평가할 만한 자격도 갖추지 못했고요. 그 해답을 여기서 찾고 있는 거니까요.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우리가 패턴 분석을 해 본다면 우리가 국가로서 고의적인 무지나 순진함으로 무시했던 것들을 보게 되면 이유야 어떻든 간에 우리는 중국의 군사력 증강을 무시하고 있었던 겁니다.

그들의 팽창주의적 야욕에 대해서나 대량 학살을 서슴지 않는 잔혹하고 억압적인 중국과 중국 공산당의 파시스트-전체주의적 성격을 무시하고 있었어요. 중국은 일당독재 국가란 점을 상기해야 해요.

중국 공산당과 중화인민공화국 사이에는 어떤 차이점도 없습니다. 국가가 곧 당 조직이죠. 우리가 뭘 무시했고 왜 무시했을까요? 추세를 보면 명확해요.

몇 년 전에 제 책에서도 지적했는데 국방부와 국가 안보회의의 고위 인사들 대다수가 여러 행정부에 걸쳐 무시를 선택했던 거예요. 오바마 행정부 당시 NSC에 있던 마데로스는 이런 말을 했죠.

“우리는 이런 이슈들을 손댈 수 없다”

“대북 문제에 있어 중국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란과의 핵 협상에 있어 중국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실은 우리가 무시했다는 거예요. 범죄에 버금가는 태만이었고요. 그래서 포섭의 정도가 어느 정도냐고 물어보신다면 정확한 답이 될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행동할만 한 증거를 앞에 놓고도 우리가 실행에 실패한 것들을 보세요.

미 해군의 제임스 파넬 대령같은 분은 인민해방군 해군을 연구한 전문가셨는데 중국이 전 세계적으로 시도하고 있던 일들에 관해 그는 중공이 남중국해에 인공섬을 만들 거라고 최초로 경고한 분이셨죠. 그는 “닥치고 앉아있어라”는 말을 들어야 했고요. 그건 정치꾼들이 듣고 싶어하는 말이 아니니까요.

왜 그렇게 했을까요? 어떤 식으로든 우리가 포섭 당했으니까요. 우리 엘리트들은 포섭 당했어요.

어떤 사람들에게는 있을 지 모르는 전체주의 정권에 대한 이념적 매력일 수도 있고 교육 기관에서 주입된 이념인 평화, 사랑, 행복에 대한 이념의 발로였을 수도 있겠죠. 교육은 민간 면과 군사 교육기관 모두에서 여러 면으로 우리를 실망시켰고요. 중공과의 오랜 불가피한 분쟁에 대한 대비태세의 측면에서 말이죠. 모르겠어요.

미국이 스스로 바보 취급을 당하고 중국의 성공을 가능케 했던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겁니다. 우리가 실패한 것들과 해낸 것들과 얼마나 해내기 힘들었는 지를 패턴 분석해 보면 특히 지난 몇 년간 트럼프 행정부가 그랬지만 맷 포팅어 NSC 보좌관이나 폼페오 장관의 차관보였던 스틸웰이 국가라는 배를 옳은 방향은 아니더라도 더 나은 방향으로 돌리기란 무척 힘들었을 겁니다.

배를 더 나은 방향으로 돌리기 위한 엄청난 노력이 있었죠. 왜냐하면 우리가 볼모로 잡히거나, 기만에 속거나 중국에 대해 온화한 견해를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조슈아 필립: 중국 공산당이 ‘중국식 모델’을 홍보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립니다. 중국 공산당의 여러 최고위급 지도자들이 미국이 쇠락하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하죠. 사람들은 그걸 보면서 중국이 부상할 때라고 믿기도 하고요.

그런 공작들을 추진하면서 그들은 대만을 접수하려고 하고 나아가 ‘일대일로’ 계획을 통해 라틴 아메리카, 아프리카, 아시아 점진적으로는 유럽, 그리고는 결국 미국까지도 장악하려고 하고요. 그들은 이런 새로운 정부 형태를 홍보하기도 합니다. ‘SWIFT’ 지불 시스템을 대체하는 자신들의 새로운 디지털 통화를 일대일로 참여국들에 촉구하고 있고요. 미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없애 제재들을 무력화 하려고도 합니다.

만일 중국 공산당이 그 목적을 달성한다면 세계는 어떤 모습이 될까요? ‘중국식 모델’이란 무엇일까요?

케리 거셰닉: 세계 패권을 빼앗으려는 시도의 중요한 측면들을 아주 정확히 설명해 주셨어요. 천제국(天帝國)이 다시 중국이 될 거라는 주장이죠. 중국 밖에 사는 사람들이나 중국 내에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그 세상은 상당히 암울한 곳이 될 겁니다. 그들이 선전하는 ‘중국식 모델’은 대부분 미국민들께서 생각하시는 것보다 훨씬 음흉하게 확산됩니다.

제가 현재 교육 시스템을 보증할 수는 없지만 오랫동안 미국민들은 민주주의와 표현의 자유를 믿도록 길러져 왔고 수정헌법은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예외적일 정도로 중요한 권리를 우리에게 부여했고요.

역사상 어떤 나라도 우리 미국이 갖고 있는 것과 같은 권리들과 법들을 갖고 있지 않았어요. 그것이 우리를 세계 다른 나라들을 위한 언덕위의 빛나는 도시로 떠받쳐 왔고요. 우리가 가진 결점들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미덕들을 보여주며 오랜 기간 훌륭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스스로의 결점에 대해 과하다 싶게 몰두하고 있죠.

미국 내에서 다툼을 넘어 악랄한 내전까지 치닫고 있는 상황이고요. 스스로를 의심하고 있죠. 그런 일들이 앞서 언급했던 중국의 내러티브에 영향을 미치는 겁니다.

“우리가 승리할 것이다”

“우리 모델이 최고다”

“민주주의는 세계 다른 나라들에 맞지 않는다”

“우리 전체주의 모델이 최고다..”

자신들은 ‘전체주의’ 보다는 ‘권위주의’라고 합니다만

‘전체주의’가 맞는 말이죠. 메리엄-웹스터 사전을 찾아보면 파시스트라는 용어의 모든 요소들이 전체주의 중국의 모든 요소에 꼭 들어맞거든요. 용어는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가 중국에 대해 얘기할 때는 정확한 어휘를 써야 합니다.

우리가 쓰는 용어들이 우리 자신을 걸려 넘어지게 할 수 있어요. 중국을 상대로 한 싸움에서 실패하게 할 수 있습니다. 중국을 상대로 한 싸움에서 실패하게 할 수 있습니다.

요점은 중공이 자신들의 전체주의 모델을 대중들을 빈곤으로부터 구제할 가장 능률적인 모델이라고 선전한다는 겁니다. 사실은 엘리트들을 빈곤으로부터 구제하겠죠. 그들은 매수 됐으니까요.

그래서 많은 국가들에서 엘리트들의 관점에서는

“어이, 훌륭하잖아”

“나머지 국민들은 어찌되든 신경쓰지 않는다고” 하면서요.

자신들만 부유해 지면 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자라며 믿어온 개념들은 더이상 반향을 일으키지 못해요. 중국식 모델이 부(富)로 가는 길을 제시하니까요. 인권은 엉망이 돼 버리고 법치가 엉망이 돼 버리고 U.N 의 설립 취지도 엉망이 돼 버리고 미국의 헌법을 비롯해 미국 헌법에 기초한 많은 헌법들과 베스트팔렌 조약 이후의 권리들과 대헌장 같은 우리 헌법 이전의 것들 마저도 엉망이 돼 버리는 거예요.

그게 전체주의인 이유는 우리가 국가로 인해 부유해지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도전받지 않는 권력을 갖게 되고요.

아프리카의 엘리트들 처럼, 중앙 유럽의 엘리트들 처럼, 다른 대륙의 엘리트들 처럼 말이죠.

우리가 도전받지 않는 권력을 갖게 되는 건 전체주의 중국식 모델 하에서 권력을 유지하는 기술과 지식을 중공이 우리에게 줄 것이기 때문이니까요.

조슈아 필립: 마지막 질문입니다. 용어 혼란 전술과 올바른 용어 사용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해 주셨습니다만 생각하시기에 중요하지만 저희가 빠뜨린 게 있을는지요? 그리고 보시기에 우리가 사기를 잃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케리 거셰닉: 용어에 대한 말씀을 드릴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가 중공과의 싸움에서 힘들어 하는 이유는 그들이 우리에게 벌이고 있는 일들을 묘사하는 데 있어 너무 많은 용어들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 책에서는 한 장(章)을 할애해서 우리가 사용하는 용어들을 정리했습니다만 공공 외교를 하는 데 있어 머리가 아플 정도로 많은 용어들이 쓰이고 있어요.

심리전.. 소프트 파워.. 하드 파워.. ‘소프트 파워’란 말을 만든 조셉 나이는 새로운 권력이 나올 때마다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 내죠. 딱딱한.. 날카로운.. 부드러운.. 갖가지 종류의 권력들을 만들어 내거든요. 사람들은 그 중에 한 가지만 파고들기도 힘들어요.

저는 외교관이예요. 공공 외교를 하고 공무를 담당하기도 합니다만 일어나고 있는 다른 일들은 별로 관여하지 않아요.

아마도 ‘강압 외교’에 대해서는 다룰 수도 있겠죠. 최근 이른바 외교관들 사이에서 중국의 ‘전랑 외교’에 관련해 쓰이고 있는 용어입니다만 어쨌든 이렇게나 압도적인 양의 용어들이 있다 보니 게으른 관료들이나 보통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하기 쉽거든요.

“에이, 나는 25개 중에서 2개만 쓸래”

“관료로서 매일 하는 업무량도 질리게 많고”

“그걸 다 파고 앉아있을 여유도 없을 뿐더러 개념적으로 그것들을 묶을 수도 없으니까”

훌륭한 육해공 사령관들은 ‘제병 통합 전술’을 생각해요. 보병만 상대로 싸우는게 아니니까요. 탱크만 상대로 싸우거나 순양함만을 상대로 싸우거나 항공모함, 폭격기, 전투기만을 상대로 해서 싸우는 게 아니거든요. 마치 교향 악단처럼 모든게 결합 돼 있는 겁니다.

전부 다 능통해야 하죠 교향악단 지휘자가 돼야 하고 훌륭한 군 지휘자는 그 모든 요소들을 하나로 묶을 줄 알아요.

정치전도 마찬가지입니다. 중국이 우리를 상대로 사용하고 있는 용어죠. 이 모든 것들을 중국이 부르는 이름대로 부르자는 겁니다.

그들은 우리와 전쟁중이라고 하고 있어요, 조슈아. 그들 말을 믿자고요. 제 책에 한 장으로 정리해 둔 다양한 용어들을 전부 사용하자는 겁니다. 모든 걸 망라하고 있어요.

정책 입안자나 선출직 공직자들이 개념화 하기가 훨씬 쉬워집니다. 그럼 어떻게 탐지해야 할까요? 어떻게 봉쇄해야 할까요? 어떻게 맞서야 할까요? 어떻게 물리쳐야 할까요?

용어를 제대로 모르면 그렇게 할 수가 없다는 겁니다. 제 책의 상당부분을 할애하고 있고 아직 못 보셨다면 책은 이렇게 생겼고요.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으니 아마존에서 사지 마시고요. 파는 사람들이 있다면 사기꾼이고요. 다운로드 할 수 있는 공짜 책을 팔아서 돈을 버는 거니까요.

본 책에서는 교육에 중점을 두었어요, 조슈아. ‘Crossroads’가 하는 일도 주님의 일을 하고 계시는 거고요. 캐시 헤이를 비롯한 ‘에포크타임스’의 훌륭한 언론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은 이 전투의 최전선에서 훌륭한 일들을 하고 계시는 거예요. 왜냐하면 대부분이 미국의 대중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1990년대 초 냉전의 끝자락처럼 말이죠.

벌써 30년이 됐습니다만 조슈아, 당신 스탭들 몇몇 보다도 더 오래 된 일인 셈이죠. 우리를 상대로 정치전을 벌이는 적들에 대해 교육을 중단한 지가 그렇게나 오래 됐다는 겁니다.

우리 군의 지휘관들, 선출직 관료들 뉴스 미디어 거물들, 연예계 거물들 기업과 산업의 리더들에게 우리를 파괴하고자 하고 정치전을 꺼내 든 그런 국가들에 대해 가르친 지가 오래 됐다는 겁니다.

우리는 냉전에서 훌륭히 해냈지만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냉전이 끝난 줄 알았던 1990년대 초 이후 교육을 중단했죠. 교육이 핵심입니다.

그래서 당신이 하고 있는 일, 그리고 케이시와 ‘에포크타임스’의 훌륭한 언론인들을 비롯해 모든 이들이 하고 있는 일들..

이를테면 제임스타운 재단의 ‘프로젝트 2049’도 그렇고요. 더 많은 단체들이 지금의 이념 투쟁에 있어 정보의 전쟁터에 참여해 주시고 장려해 주실 수록 우리는 미국민들을 더 잘 교육할 수 있고 우리 정부로 하여금 적절한 조치를 더 쉽게 취할 수 있도록 할 수 있겠죠.

다시 말씀드리지만 우리가 처한 실존적 위협인 중공의 정치전을 탐지하고, 저지하고 맞서 격퇴할 수 있게 말입니다.

조슈아 필립: 케리 거셰닉, ‘Crossroads’에 함께 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케리 거셰닉: 조슈아, 기회를 주신데 대단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