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고용·다문화 이주 구성원 유치 협력 업무협약식 개최

이윤정
2023년 04월 28일 오후 2:12 업데이트: 2023년 04월 28일 오후 3:19

전북 군산 호원대학교(총장 강희성)가 사단법인 다문화해피로(HappyRo)센터와 손잡고 다문화 가족들의 취업 지원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기로 했다.

다문화가족에 대한 실질적 지원을 위해 4월 28일 다문화해피로 센터 호남지부를 비롯해 전북 지역 경제단체·기관 및 (주)에포크미디어코리아(대표 정기태)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단법인 다문화해피로 센터(이사장 김희정)는 2017년 행정안전부에 등록 인가된 민간 단체다. 국내 외국인과 다문화가족의 지속적 증가 추세에 따라 이들의 정착을 지원하고 다문화 수용성 제고에 기여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사)다문화해피로센터 호남지부(대표 홍순경)는 다문화 가족이 한국에서 행복하고 안정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직업교육 및 취업 지원 △교육 지원(만학/고교/대학) △한국어교육 강화 △문화 활동 지원 등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외국인 고용·다문화 이주 구성원 유치 협력 업무협약식 | (사)군산국가산업단지경영자협의회 제공

국내 다문화 가족의 수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7개국(중국·베트남·필리핀·캄보디아·일본·태국·몽골) 다문화 이주여성으로 구성된 ‘한국다문화이주여성연합회’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국내 다문화 인구는 240여만 명이다. 이 가운데 이주여성들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특히 전북 지역에 12000여 명의 이주여성들이 거주하고 있다.

국내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들은 한국 사회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뿐 아니라 대부분 생활고에 처해 있으며 취업난을 가장 큰 문제로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북·군산 지역 경제단체 및 기관들이 뭉쳤다. 이날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북본부 3층에서 (사)다문화 해피로센터 호남지부(대표 홍순경), (사)군산국가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회장 이성기),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북본부(본부장 김성기), (사)전북자동차 부품협의회(회장 신현태), 군산여성기업인협의회(회장 이미형), (주)에포크미디어코리아(대표이사 정기태)가 외국인 고용 및 다문화 이주 구성원 유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회원사와 참여 기관, 관계 기업의 구인난 및 인력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해 다문화 이주여성(남편과 자녀 포함), 외국인 노동자의 일자리 지원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주)에포크미디어코리아 정기태 대표이사(오른쪽)가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 (사)군산국가산업단지경영자협의회 제공

(사)군산국가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 이성기 회장은 “우리 사회 공동체의 일원인 다문화 가족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해서 제공할 수 있도록 ‘산업단지일자리다문화지원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참여 기관별 담당자를 배정하고 체계적인 활동으로 지원해 가겠다”고 밝혔다.

호원대 중소기업성장지원센터 홍순경 교수는 “다문화 이주여성들은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과 관련해 번역이나 해외 비즈니스 통역 등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며 “호원대는 이주여성들의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해 맞춤형 학과를 운영해 한국어를 집중적으로 교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