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요양병원 ‘원인불명 폐렴환자’ 대상 중공 바이러스 검사…“277명 전원 음성”

한동훈
2020년 03월 19일 오후 1:20 업데이트: 2020년 03월 20일 오후 12:48

전국 요양병원 입원환자들 가운에 원인불명 폐렴이 다수 발생한 가운데, 정부가 중공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검사한 결과 총 277명 전원이 음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총 검사 대상자는 457명이지만, 이 중 검사가 진행된 277명 전원에서 음성 판정이 나오면서 폐렴 원인이 규명이 난항에 빠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9일 지난 9∼13일 실시한 전국 요양병원 진단검사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검사 대상은 중공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 있는 요양병원 내 원인불명 폐렴환자 457명이다.

요양병원 | 연합뉴스

이중 180명은 아직 검사가 이뤄지지 않았고, 110명은 흡인성·세균성 등으로 원인이 밝혀져 주치의 판단에 따라 검사대상에서 제외됐다.

38명은 치료가 끝났고 8명은 퇴원하거나 다른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만, 사망자 24명에 대해서는 별도 검사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1470여개 요양병원에는 기저질환이 있는 노인들이 입원해 있어 중공 폐렴에 취약한 집단 감염지로 지목돼 왔다.

지난 18일 전국 시·도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들 요양병원의 간병인과 요양보호사 등 의료진은 19만 5천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간병인 상당수가 중국인(조선족)이다.

이들 중국인 가운데 적지 않은 숫자가 지난 1월 춘제(春節·중국 설) 기간 중국을 방문했으며, 중대본에서 지난 2월2일 후베이성을 제외한 다른 중국 내 지역을 방문한 외국인에 대해 격리조치 없이 입국을 허용함에 따라, 그대로 근무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에포크타임스는 중국 공산당 치하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기원을 명확히 하기 위해 중공 바이러스라고 부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