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요? 장사해요” 상인이 하는 일 묻자 최대한 솔직(?)하게 대답한 정용진 부회장

이서현
2021년 01월 13일 오후 7:04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12:03

SNS를 직접 운영하며 너무 친근하게 굴어서 대기업 총수라는 사실을 자꾸 잊게 만드는 사람.

바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이야기다.

그는 최근 이마트 광고 모델로 발탁돼 배추밭을 누벼 화제가 됐다.

사실 광고 아이디어를 자체를 그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채널 ‘이마트 LIVE’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이마트 LIVE’에는 많은 이들이 궁금해했을 광고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정 부회장은 이마트와 오랜 시간 인연을 맺어온 땅끝마을 해남의 한 배추밭을 찾았다.

그는 배추밭 한가운데서 연기를 하고 수레에 배추를 싣고서 달리기도 했다.

또 바닷바람이 매서운데도 광고를 위해 얇은 점퍼만 입고서 추위에 떨었다.

촬영팀이 ‘배추’로 2행시를 부탁하자 그는 덜덜 떨면서 “배고파, 추워”라고 답해 웃음을 전했다.

유튜브 채널 ‘이마트 LIVE’

이후, 해남읍 오일장을 찾아 배추요리에 필요한 재료를 직접 사러 다녔다.

이때 한 상인과 주고받은 대화가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상인은 예사롭지 않은 포스를 풍기며 야채를 고르는 그의 모습에 “뭐 하시는 분이에요?”라고 물었다.

시골장에 나타난 재벌은 과연 본인의 정체를 밝힐 것인가.

한껏 궁금증이 폭발한 순간 정 부회장은 “저요? 장사해요”라고 말해 듣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유튜브 채널 ‘이마트 LIVE’

상인은 서리태 두부를 알아본 그를 신기해하며 “어떻게 서리태 두부를 아요? 셰프요?”라고 다시 물었다.

눈썰미를 인정받은 그는 “네”라고 기분좋게 답했다.

이어 돈을 계산하려고 하자 상인은 “만 원만 받을게. 잘생겼응께”라며 그를 또다시 웃게 했다.

유튜브 채널 ‘이마트 LIVE’

장을 다 본 정 부회장은  촬영 스태프들에게 시장 호떡을 쏘며 그제야 재벌 티(?)를 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장사한대ㅋㅋ 틀린 말은 아닌데 엄청 엄청 큰 장사를 하시죠” “이 남자…자꾸 눈이 간다” “부회장님 입에서 배고파 추워라니 ㅋㅋㅋ” “재벌에 대한 편견이 호감으로 바뀌는 중”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