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앙급 산불 덮친 호주에 ‘초대형 우박 폭탄’까지 떨어졌다

김연진
2020년 01월 21일 오전 11:14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26

호주에 자연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엄청난 규모의 산림을 집어삼킨 산불에 이어, 이번에는 초대형 우박 폭탄이 호주를 덮쳤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호주 동부, 남부 지역에 골프공 크기의 우박이 쏟아졌다.

연합뉴스

호주의 수도인 캔버라에는 오후 12시께 갑자기 우박이 떨어지면서 응급구조대에 200건이 넘는 출동 신고 전화가 접수됐다.

또한 주택 1천여채가 정전됐고, 2명이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도심 한복판에 우박 폭탄이 쏟아지면서 주택 창문이나 차량이 파손되는 피해도 발생했다. 여기에 강풍까지 동반되면서 호주 전체가 혼란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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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기상청은 “앞으로도 우박과 폭우, 돌발성 홍수 등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우박, 폭우로 인해 산불이 잡히길 기대했지만 강풍이 불어닥치면서 여전히 호주 일부 지역이 화염에 휩싸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