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규와 친구처럼 ‘일상토크’하다 “생방중”이란 말에 놀란 어머니의 태세전환

정경환 기자
2019년 10월 11일 오후 5:59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6:07

방송인 장성규의 어머니가 아들과의 통화에서 보인 태세 전환이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함께 따뜻한 모정을 느끼게 했다.

MBC 리얼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 매니저와 함께 출연한 장성규는 다른 프로그램 촬영을 마치고 차에 올라탔다.

고된 스케줄로 온몸이 파김치가 되어 버린 그는 이동 중에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엄마를 친구처럼 생각한다”는 장성규가 힘든 하루를 어머니에게 하소연하기 위해서였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

그러나 어머니는 아들 고생 이야기는 뒤로하고 장성규가 나오는 프로그램의 “댓글에 댓글까지 찾아보고 ‘좋아요’ 누르느라 하루가 다 간다”며 한창 들뜬 목소리로 통화를 이어갔다.

이어 장성규는 “새벽 3시 반에 촬영이 끝났는데 집에서 새벽 6시에 다시 출발했다”며 “수면시간도 거의 없다”고 투덜댔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

그가 “하루라도 쉬면 안 될까?”라고 어머니에게 묻자 그녀는 구수한 사투리로 “한때여 바쁜 것도”라며 위로 아닌 위로를 했다.

그러면서 “사람이 바쁜 것도 참 행복하고 좋은 거야, 사람이 할 일 없을 때 우울증이 오는 거야”라며 호쾌하게 그를 나무랐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장난기가 오른 장성규는 “엄마와의 통화가 생방송 중일 수도 있어”라고 말했고, 그 말을 들은 어머니는 한동안 침묵하더니 폭소를 터트렸다.

“진짜냐”고 물으며 사실을 믿고 싶지 않아 하던 어머니는 갑자기 “‘전참시’에 참여하고 계시는 우리 제작진 여러분들 우리 ‘관종’을 예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때아닌 음성 편지를 남겼다.

장성규는 이에 “역시 우리 엄니여”라며 방송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재미를 선사한 어머니를 추켜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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