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화장실 다녀왔더니 주차돼 있던 차량이 바다에 둥둥 떠 있네요”

이현주
2020년 08월 25일 오전 10:53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6:04

화장실 가려고 항포구 근처에 잠깐 차량을 세운 운전자.

잠시 후 화장실을 다녀오니 자신의 차량이 바다 위에 둥둥 떠 있었다.

21일 보령해양경찰서는 충남 서천군 장항읍 원수포구 인근 해상으로 차량이 추락했다고 밝혔다.

보령해양경찰서 제공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0분 경 충남 서천군 장항읍 원수포구에서 차량이 해상에 추락한 것을 인근 주민이 발견하고 신고했다.

신고 접수를 받은 종합상황실은 장항파출소 경찰관을 현장으로 급파하였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은 해상으로 추락한 차량 내부를 먼저 살펴보았다.

추락 차량 탑승자 구조 훈련 장면/해양경찰청 제공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후 차주인 70대 남성을 조사한 결과, 화장실을 사용하기 위해 원수 항포구에 차량을 주차하고 화장실을 다녀오니 차량이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추락 차량은 간조시간에 맞춰 20시 경 레커차량에 의해 육상으로 인양됐다.

바다에 빠진 차량 내부 인명구조 훈련/연합뉴스

한편, 항포구에 차량을 운행하거나 정차 할 경우 주변의 위험요소 등을 반드시 파악해야 한다.

최대한 안전 구역에서 차량을 운행하고 정차를 해야 한다는 점도 명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