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정의, 인권’, 2022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 개막

이연재
2022년 05월 25일 오후 5:11 업데이트: 2024년 01월 19일 오후 6:13

(현장음)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 개막을 선언합니다.”

지난 24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2회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가 개막했습니다.

제2회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는 지난해 ‘락스퍼인권영화제’로 시작해 올해부터 국제영화제로 확대했습니다.

‘락스퍼’라는 꽃말처럼 자유와 정의, 인권을 주제로 삼고 있습니다.

이날 개막식에는 송주범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비롯해 최재형 국회의원이 참석해 영화제를 응원했습니다.

[최재형 | 국회의원 ] :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젊은 세대의  관심을 높이고 또 남북 문화 교류의 장으로 이끄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영화제 기간 동안에 함께해 주실 시민 여러분께서 자유와 정의 그리고 인권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넓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소망하고 또 영화라는 아름다운 문화 예술의 향연 속에서 함께 즐기고 나누는 축제의 장이 되길 기대합니다.”

개막작으로 2019년 홍콩 민주화 시위를 다룬 ‘시대혁명'(원제 時代革命)이 상영됐습니다.

시대혁명은 2019년 자유를 열망하는 홍콩 시민들의 시위를 사실감 있게 그려낸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이 작품은 2021년 칸 영화제에서 깜짝 상영으로 화제가 된 후, 대만 금마장 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이장호 |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상영작들은) 사각지대에 숨어있는 인권에 대한 것을 다시 환기시키는 그런 영화들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영화들은 수준이 굉장히 높은 다큐멘터리예요. 와서 보시면 실감하겠지만 이런 영화는 한국에서 상영하는 것은 보기 힘든데 아마 특별한 마니아들은 굉장히 좋아할 겁니다.”

한편, 영화제 기간 동안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시민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이달 27일과 28일에는 서울시청광장에서 클래식 영화 ‘닥터 지바고’와 ‘사운드 오브 뮤직’이 무료 상영됩니다.

또, 북한 인권과 국군 포로 문제를 다룬 세미나와 사진 전시회도 열릴 예정입니다.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는 이달 29일까지 진행되며, 일반 상영작들은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www.sliff.kr)에서 더 자세하게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이장호 |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

“해외 작품뿐 아니라 우수한 단편영화들이 많고 한국의 영화에 대해 미래를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젊은이들의 재능과 시대정신을 보실 수 있으니까 영화제에 오셔서 단편영화도 즐기시길 바랍니다.”

영화제 측은 영화제 이후에도 상영작을 각종 행사나 학교 등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NTD뉴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