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개인정보 유출’하고 루머 퍼트려 해고 위기 처한 매장 직원을 선처해준 박나래

김연진
2020년 05월 15일 오전 11:42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후 3:32

개그맨 박나래가 자신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마트 직원을 선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 전자제품 매장 직원이 박나래의 개인정보를 유출하고 근거 없는 루머를 퍼트린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이에 대해 박나래는 “직원이 실수한 것으로 생각한다. 해고시키지 말아 달라”며 선처를 베풀었다.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전자제품 매장 직원이 메신저에 박나래의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라는 내용의 게시물이 공개됐다.

연합뉴스

게시물에서 작성자는 “해당 직원은 친구들과의 단체 채팅방에 박나래의 집 주소와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담긴 고객판매 접수 화면을 캡처해 올렸다”며 폭로했다.

이어 “(가전제품을 설치하러) 갈 때마다 남자가 바뀐다”는 식으로 루머까지 퍼트려 논란이 불거졌다.

작성자는 “박나래 본인이 반드시 이 사실을 알고, 개인정보를 유출한 직원이 처벌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논란이 거세게 일자 해당 직원이 소속된 마트 측은 박나래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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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의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 측은 “마트 관계자에게 사과 전화를 받았다”라며 “박나래는 해당 직원의 실수라고 생각하고, ‘직원을 해고시키지 말아 달라’며 선처를 호소했다”고 밝혔다.

14일 스포츠조선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박나래의 선처에도 해당 마트 측은 고객의 개인정보를 유출, 발설한 문제의 직원에 대해서 엄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트 측은 “매장 지점장이 고객께 사실을 알리고 정중히 사과드렸다”라며 “고객께서 직원의 잘못에 대해 선처를 부탁한다고 말씀해주셨지만, 회사 규정과 절차에 따라 인사위원회에 회부해 조치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