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하며 휴식만 했는데 ‘완치 판정’받은 첫 확진자가 나왔다

김연진
2020년 03월 14일 오전 8:27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01

코로나19 확진자가 자가격리 중 완치 판정을 받았다.

별다른 치료 없이 자가격리만 했는데 코로나19가 완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증 환자의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도 완치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지난 12일 경북도는 코로나19 확진을 받고 자가격리된 환자 중에서 처음으로 완치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경산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여성 A씨는 경증 환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의료진은 A씨를 하루 4차례 모니터링하며 건강 상태를 체크했다.

이후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았던 A씨는 2차례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와 지난 11일 완치 판정을 받았다.

관할 보건소는 “집에서 충분한 휴식, 수면을 취한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또 경북에서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중 7일 만에 완치된 환자도 4명이나 나왔다.

경북도 관계자는 “20~40대인 이들은 확진 당시 경증 환자로 분류돼 생활치료센터에 격리됐다”고 밝혔다.

이어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증상이 거의 없어 빠르게 완치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보건당국은 앞으로도 자가격리자,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가운데 완치 판정을 받는 사례가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