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공휴일은 ‘3일’인데 왜 기사 제목은 ‘사흘’ 휴일이라고 거짓말 하나요?”

문재인 대통령이 8월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이렇게 되면 토요일인 8월 15일 광복절과 16일 일요일에 이어 평일 월요일인 17일까지 3일간 휴일이 된다.

즉, 사흘간 연휴다.

이후 ‘사흘 연휴’와 관련한 기사가 쏟아졌지만, 일부 사람은 혼돈에 빠졌다.

사흘을 ‘4일’로 생각했던 것.

이에 일부 누리꾼은 “3일인데 왜 4일 쉰다고 하느냐”고 따지기도 했다.

실제 ‘사흘’로 표현한 기사에 항의 댓글을 남기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심지어 사흘이 한자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그러나 사흘은 3일을 나타내는 순우리말이다.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을 보면 ‘사흘’은 명사로 ‘세 날’을 가리킨다.

1일,2일,3일,4일,5일,6일,7일,8일,9일,10일은 순우리말로 ‘하루, 이틀, 사흘, 나흘, 닷새, 엿새, 이레, 여드레, 아흐레, 열흘’이다.

즉, 4일은 ‘나흘’로 표기해야 맞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선 ‘입시위주 교육의 폐단’이란 반응과 ‘어려운 말을 쓴 사람의 잘못’이라는 반응으로 나뉘어 갑론을박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