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할머니 틀니’ 함께 찾아주던 강아지가 바로 범인이었다

김연진
2020년 08월 21일 오전 11:00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6:06

할머니의 틀니가 없어졌다. 가족들이 1시간 동안 온 집안을 뒤져서 찾아봤지만, 아무리 찾아도 틀니가 보이지 않았다.

강아지도 함께 나서서 코를 킁킁거리며 틀니를 찾았다.

그런데 강아지의 얼굴이 뭔가 좀 이상했다. 씨익 웃는 얼굴이 자연스러우면서도, 어딘가 어색했다.

범행이 발각되는 순간이었다.

지난 7월 한 트위터 계정에는 ‘할머니 틀니 소동’과 관련된 사연과 사진이 게재됐다.

사연에 따르면 어느 날, TV 옆 테이블에 올려둔 할머니의 틀니가 사라졌다.

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지 않자 가족들이 함께 틀니를 찾기 시작했다. 그렇게 1시간 동안 틀니를 찾았는데도 어디로 사라졌는지 보이지 않았다.

이 가족이 키우던 강아지도 이상한 낌새를 느꼈는지 함께 집안 곳곳을 누볐다고.

그런데 유심히 살펴보니 짓궂은 표정으로 웃고 있는 강아지의 입속이 반짝거렸다. 그 안에 틀니가 있던 것.

입을 벌려 자세히 확인해보자, 강아지는 마치 자신의 틀니처럼 꼭 맞는 할머니의 틀니를 윗니에 끼고 있었다.

이 모습이 카메라에 담겨 온라인에 공개되자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자연스러운 틀니, 장난기 넘치는 강아지의 표정 등이 누리꾼들의 폭소를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