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다보면 눈물 펑펑 쏟는 유세윤 어머니가 아들에게 써준 감동의 생일 편지

이현주
2020년 09월 18일 오전 11:50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5:48

개그맨 유세윤이 어머니에게 받은 특별한 생일 선물을 공개했다.

13일 유세윤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엄마의 생일 선물”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KBS2TV ‘어머니와 고등어”

사진에는 어머니의 정성이 담긴 손편지가 있었다.

어머니는 유세윤이 태어나는 순간부터 현재까지 함께 했던 기억들을 빼곡히 편지에 담았다.

유세윤 인스타그램

특히 어머니는 모든 순간을 회상하며 “미안하다”는 말을 반복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어머니는 “4살, 엄마가 직장에 다녀 하루 종일 놀아주지 못한 거 미안하다”, “6살, 목욕탕 없는 허름한 집에 살게 돼 바가지로 물을 퍼가며 씻게 해 미안하다” 등 세세한 기억을 떠올리며 사과를 전했다.

유세윤 인스타그램

제대한 아들이 매연 가득한 길거리에서 주차 관리를 하는 모습을 보며 숨어서 울었다고 고백했다.

개그맨 시험에 합격했을 때 온 세상 천지에 ‘내 아들이 유세윤이다’ 떠들고 다녀서 미안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유세윤 인스타그램

이후로도 어머니는 자기 병수발을 들게 한점, 여유가 없어 뒷바라지를 해주지 못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끝없이 사과했다.

끝으로 어머니는 “이제 기억력도, 판단력도, 인내력도 점점 옅어져 가고 있다”며 “내가 못나서가 아니라 늙어감이니 외면하고 무시해달라”고 말했다.

유세윤 인스타그램

그러면서 “네 살아온 세월보다 더 많이 남은 너의 시간을 후회 없이 가득 채워나가길 바란다”고 아들의 행복을 기원했다.

유세윤 어머니 편지에는 세월이 흘러도 한결 같은 부모의 사랑이 담겨 있어 누리꾼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유세윤 인스타그램

어머니의 정성 어린 편지에 배우 이시언과 가수 소유, 별은 “멋지십니다” “잊을 수 없는 선물이네요”, “저도 어머님 같은 엄마가 되고 싶네요, 배우고 갑니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배우 이미도, 가수 아이비도 “너무너무 감동이네요. 멋진 엄마 멋진 아들” “울었잖아” 등의 메시지를 남기며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tvN ‘아모르파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