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사가 제작한 홍보영상에 ‘태극기+독도’가 당당히 등장했다

김연진
2020년 03월 12일 오후 2:23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02

일본의 유력 매체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홍보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가 급하게 삭제했다.

홍보영상에 ‘대한민국’이라는 글자와 태극기, 그리고 독도가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해당 장면으로 인해 일본 내에서 논란이 불거지자 부랴부랴 홍보영상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독도 / 연합뉴스

지난 1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닛케이는 ‘세계를 바꾸자’라는 제목으로 자사 홍보영상을 제작해 지난해 4월부터 노출했다.

약 30초 분량의 해당 영상을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에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세계 주요 국가의 국기를 보여주는 장면이 있는데, 대한민국을 소개하면서 태극기와 독도 그리고 독도 경비대원의 모습을 담았다.

닛케이 홍보영상

이를 발견한 일본 누리꾼이 “어떻게 이걸 확인하지 못할 수 있느냐”라며 지적했고, 일본 내 논란이 불거지며 닛케이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그러자 결국 지난 7일 닛케이 측은 해당 영상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닛케이 측은 “체크 실수로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 장면이 홍보영상에 들어갔다. 사내 체크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