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인기 화장품에서 방사능 물질 ‘우라늄’ 검출됐다

김연진
2020년 01월 7일 오후 2:32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31

일본 화장품 브랜드의 일부 제품에서 방사능 물질이 검출돼 판매 중지 및 회수 조치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본 후로후시(FlowFushi)사가 생산한 마스카라, 아이라이너 등 10개 품목에서 방사능 물질 우라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문제의 제품은 후로후시 모테마스카라 7종, 아이라이너(모테라이너) 3종이다.

해당 제품에서 검출된 사용금지 원료는 방사능 물질인 우라늄, 토륨 등이다.

연합뉴스

식약처는 즉시 해당 제품을 판매 중지시키고 회수 조치했다.

식약처는 “관세청의 수입 통관 과정에서 표면 방사선량이 기준치를 초과한 이력이 있는 제품을 대상으로 유통품을 수거해 검사했다”고 밝혔다.

다만 ‘생활주변 방사선 안전관리법’에 따른 연간 피폭선량의 안전기준(1mSv/y)보다는 낮은 수준이었다.

후로후시의 제품들은 일본 시장에서 판매율 1위를 기록할 만큼 인기가 높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이에 지난 2018년부터는 수입사 아이티벡스인터내셔널이 수입해 올리브영에 국내 단독으로 입점한 바 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올리브영뿐만 아니라 각종 온라인 몰에서 판매됐던 제품이다.

올리브영 측은 이번 회수 명령에 따라 전국 매장에서 해당 품목의 판매를 즉각 중단했다.

또한 식약처는 수입 화장품에 대한 통관 단계 점검을 강화하고, 유통품에 대한 집중 수거 및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