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호주·인도 경제장관 ‘공급망 강화’ 합의…중국 견제

연합뉴스
2021년 04월 27일 오후 11:37 업데이트: 2021년 04월 27일 오후 11:37

일본·호주·인도 경제 담당 장관이 27일 화상회의를 열어 공급망 강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3국 장관은 자동차, 의료기기 등의 지역 내 공급망을 강화하도록 ‘서플라이체인 강화 이니셔티브’라는 새로운 틀을 만들기로 의견을 모았다.

가지야마 히로시(梶山弘志) 일본 경제산업상, 댄 테한 호주 무역·관광·투자부 장관,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은 기업의 디지털 기술 활용, 무역, 투자 등 다차원에서 협력하겠다고 회의가 끝난 후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공급망의 취약성이 명확해졌다며 물자가 끊기는 것을 피하도록 위험을 관리하고 긴급 시 대응 계획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번 회의는 이른바 ‘쿼드'(Quad) 4개국 중 미국을 제외한 3개국이 모인 것으로 경제·기술 분야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사실상 견제하는 성격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