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소래포구에 20m 크기 ‘대왕 새우타워’ 세운다

황효정
2019년 11월 29일 오후 8:18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43

내년 6월께 인천에 20m짜리 새우가 등장한다. 녀석의 정체는 전망대다.

지난 26일 인천광역시는 인천의 대표 랜드마크인 소래포구 5부두에 새우 형상의 전망대를 짓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총사업비 10억원을 들여 소래포구 5부두 인근에 높이 20m, 너비 8.4m의 대형 새우 모양 전망대를 짓는다.

새우 전망대, 이른바 ‘새우타워’ 바로 옆에는 해변 카페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 새우타워 주변에는 방문객이 거닐 수 있는 산책로 등 면적 842㎡ 규모의 공간도 함께 조성한다.

인천시 남동구 제공

새우타워는 이달 중 실시설계를 끝내고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새우는 인천의 대표적인 특산물이다.

지난 1974년 새우잡이를 하던 소형어선들이 소래포구로 몰려들면서 소래포구가 새우로 유명해졌다. 매년 가을 소래포구에서는 대하 축제가 개최되기도 한다.

지역 역사와 특산물을 상징하는 대형 새우타워의 건립 소식.

인천시 관계자는 “소래포구 5부두는 배가 정박하지 않아 방치된 공간”이라며 “새우타워는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