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의 강자, 세계 4번째 인구대국 인도네시아

한동훈
2020년 03월 9일 오후 12:27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03

세계에서 가장 큰 섬은?

답은 그린란드다. 호주(오스트레일리아)라고 답하기 쉽지만, 호주는 대륙으로 분류된다.

그렇다면 세계에서 가장 큰 섬나라는? 바로 인도네시아다.

그린란드가 면적으로 가장 큰 섬이기는 하지만, 덴마크 왕국의 구성국이므로 ‘섬나라’를 따지자면 인도네시아가 세계 최대 섬나라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인도네시아의 크기가 화제가 됐다. 동남아의 섬나라로만 알았던 이용자들은 유럽, 미국과 인도네시아의 면적을 비교한 사진을 보며 “이 정도인 줄은 몰랐다”며 놀라워했다.

세계 지도에서 적도부근 국가인 인도네시아가 유럽과 미국에 비해 면적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는 이유에 대한 토론도 이어졌다. 둥근 구체인 지구를 평면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왜곡이라는 설명도 달렸다.

인도네시아와 유럽 크기 비교 | Reddit @ u/AktoAlto

동남아시아와 오세아니라에 걸친 섬나라인 인도네시아는 2017년 7월 유엔 조사 결과 세계에서 가장 많은 1만6056개의 섬으로 이뤄졌다.

인도네시아에서 공식 발표한 섬 숫자는 1만7504개이다.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약 2억 7천만명으로 중국, 인도, 미국에 이어 세계 4번째 인구대국이자,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국가다.

한국과는 지난 1973년 수교했으며, 북한과도 수교를 맺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미국 크기 비교 | Reddit @ u/AktoAlto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이면서도 민주주의를 비교적 잘 정착시킨 나라로 꼽힌다.

1960년대 좌파단체가 일으킨 쿠데타 실패 이후, 군부가 주도해 공산주의자를 축출한 후 민주화 과정을 거쳤다.

지난해 친중 성향 조코위 대통령은 ‘공산주의자’라는 루머에 휩싸이기도 했다.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에 참가했다가 나라빚이 급증해 부정적 여론이 고조된 까닭이다.

무슬림 국가인 인도네이사에서 공산주의는 무신론자로 간주돼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