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캐릭터 펭수, 다음달 MBC 방송연예대상에 시상자로 나온다

한동훈 기자
2019년 11월 29일 오후 2:11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43

‘할 말 하는’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은 펭수가 지상파 연말 시상식에 출연한다.

29일 MBC에 따르면 다음달 29일 열리는 ‘2019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 시상자로 나설 예정이다. 다양한 연령층에서 호감을 나타내는 펭수는 방송가에서 연말 시상식 섭외 1순위로 꼽히고 있다.

펭수는 올해 10살이 된 남극 황제펭귄 캐릭터다. EBS 평일 어린이 예능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의 한 코너 ‘자이어트 펭TV’ 진행자로 첫 등장했다.

펭수 유튜브 캡처

‘최고의 크리에이터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남극에서 한국까지 헤엄쳐 왔다’는 게 EBS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연습생 크리에이터라는 설정이 무색할 정도로 이미 인기 캐릭터로 자리잡았다.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는 27일 구독자 100만명을 넘어섰다.

펭수의 인기비결은 할 말 하는 거침없는 입담과 210cm에 이르는 거구, 탁월한 예능 감각이다. 10대는 물론 20~30대 인기를 바탕으로 ‘2030 뽀로로’라는 별명도 얻었다.

펭수 유튜브 화면 캡처

캐릭터 상품(굿즈)도 다음 달부터 출시된다. EBS가 ‘자이언트 펭귄’의 이야기를 엮은 에세이 다이어리 ‘오늘도 펭수, 내일도 펭수’는 28일 예약판매를 시작해 3만부 이상이 예약됐다.

봉제인형과 문구용품, 티셔츠 등 관련 상품도 줄줄이 나올 예정이다. 직장인 소비자를 겨냥한 사무용품과 겨울철에 걸맞는 귀마개와 무릎담요도 출시 리스트에 올랐다.

유튜브에서의 인기로 공중파 연말 시상식에 입성한 펭수가 이번에는 보여줄 입담에 벌써부터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