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갑이 그렇게 쪽팔리는 거야?” 장갑 꼈다가 친구들한테 외면당한 썰이 올라왔다

황효정
2019년 11월 27일 오후 12:55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44

친구들한테 욕먹었어요. 장갑 때문에요.

어젯밤에 친구들을 만났는데 요즘 날씨가 갑자기 확 추워졌잖아요, 그래서 장갑을 끼고 갔거든요.

근데 친구들이 제 장갑을 보더니 “뭐냐, 중고딩도 아니고”라면서 막 웃는 거예요. 나잇값도 못 한다고…

그러더니 “그 장갑 계속 낄 거면 좀 뒤에 떨어져서 걸어” 이렇게 말하기까지 하더라고요.

친구들이 계속 그러니까 민망해져서 나중에는 장갑 벗었어요.

그런데도 또 다른 친구가 다음에 만날 땐 그 장갑 절대 끼지 말라고, 장갑 끼고 올 거면 차라리 그냥 오지 말래요. 자기들끼리 논다고…

옛날부터 끼고 다녔는데, 두껍고 커서 제가 좋아하는 장갑인데 이게 쪽팔리다는 소리까지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거든요.

이 장갑이 그렇게 쪽팔리나요? 솔직하게 말해주세요..

참고로 저는 20대 후반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내 고민 게시판에는 속이 상한 누리꾼 한 명이 등장했다.

위 글은 바로 누리꾼이 올린 고민을 재구성한 내용인데, 누리꾼은 실제 자신이 착용했던 장갑의 사진을 첨부했다.

보라색 손모아장갑(벙어리 장갑)이었다. 손등 부분에는 갈색 털실과 까만색 단추 등으로 동물의 눈코입이 그려져 있었다.

그 주위에는 회색 털이 갈기 역할을 했다. 귀여운 사자 모양이었다.

이같은 고민에 누리꾼들 대부분은 “장갑이 귀엽기만 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고민을 올린 사연자의 나이가 20대 후반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상관없다는 댓글이 많았다.

만약 진짜로 내 친구가 이런 모양의 장갑을 끼고 온다면? 당신은 어떻게 반응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