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걀말이는 ‘닭이 안 낳은 달걀’로 만들었는데, 무척 몸에 좋고 맛있습니다

연합뉴스
2021년 04월 3일 오전 12:00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전 11:04

달걀. 닭이 낳은 알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이젠 그 의미가 무색해질 수도 있겠다.

가까운 미래에는 달걀을 만드는 데에 닭이 필요 없어질지도 모르겠다.

닭이 안 낳은, 녹두로 만든 달걀이 출시된다는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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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캡쳐

미국의 푸드 테크 기업이자 대용식품 제조 업체인 ‘저스트’는 지난 2011년부터 인공 달걀을 만들기 위한 연구 개발에 착수했다.

연구 도중, 녹두 단백질을 가열하면 달걀과 가장 비슷한 맛과 식감을 낼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에 녹두와 강황 등 10여 개의 식물성 단백질을 합성해 인공 달걀 ‘저스트 에그’를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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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달걀처럼 껍질에 담겨 있지 않다. 흡사 바나나맛 우유처럼 노란 색깔을 띠며 플라스틱 병에 담겨 있다.

이 인공 달걀을 활용해 스크램블 에그, 달걀말이 등 요리를 해먹을 수 있다. 간편하게 구워 먹을 수 있는 폴드 형도 있다. 토스트기에 구워 샌드위치에 넣어 먹을 수 있도록 제작했다.

진짜 달걀과 비교해도 영양분이 풍부하며, 맛도 달걀과 비슷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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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 에그는 인공 달걀이자 식물성 달걀로 전 세계 채식주의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닭을 키우는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천문학적인 돈을 이 사업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주목을 받았다.

현재 미국,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수많은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곧 한국에도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