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의 여파” 수도권 일일 확진자, 신천지 때보다 많다

황효정
2020년 05월 29일 오후 7:31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후 3:26

경기도 부천의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80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월 소위 ‘신천지 사태’가 발생했을 당시의 수도권 확진자 수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신천지 집단 감염 사태’가 절정에 달했을 시점에 수도권에서는 일일 신규 확진자가 30명을 넘지 않았다.

그러나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과 N차 감염의 여파로 수도권이 매우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

연합뉴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총 8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69명보다 13명이나 늘어났다.

전체 82명 가운데 물류센터 직원은 63명, 접촉자는 19명으로 파악됐다.

또 지역별로 살펴보면 인천 38명, 경기 27명, 서울 17명이다. 모두 수도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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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은 지난 12일부터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했을 경우 곧바로 진단 검사를 받은 뒤 자가격리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28일 방역 당국은 부천 쿠팡 물류센터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례의 시발점으로 ‘이태원 클럽’을 확정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태원 클럽발) 4차 전파에 해당하는 ‘라온파티 하우스’에 다녀온 사람 중 물류센터 확진자가 생긴 것이기 때문에 5차 전파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