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빙그레 부라보콘이다” 빙그레, 해태아이스크림 인수

이서현
2020년 04월 1일 오후 2:21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4:53

국민 아이스크림 투게더와 부라보콘이 한 식구가 된다.

빙그레가 지난달 31일 이사회 결정을 통해 해태제과식품과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존 빙과 시장에서 2위였던 빙그레는 이번 인수로 롯데제과를 제치고 아이스크림 시장 1위로 올라섰다.

이날 빙그레가 인수한 주식은 해태아이스크림 보통주 100%인 100만주이며 인수금액은 1400억원으로 공시했다.

최종 인수 시기는 세부 사항이 확정되는 것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인수 배경에 대해 “해태아이스크림이 보유한 부라보콘, 누가바, 바밤바 등 전 국민에게 친숙한 브랜드들을 활용해 기존 아이스크림 사업부문과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빙그레의 아이스크림 해외 유통망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더욱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빙그레는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를 통해 국내외 빙과류 시장 점유율과 유통채널을 대폭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해태제과는 지난 2016년 허니버터칩 흥행으로 정점을 찍고 난 뒤 실적 부진으로 고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채 비율이 늘어나자 아이스크림 부문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부채상환과 과자 공장 신규 설비 투자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