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중국산 공산품 마스크 대신 국내 ‘비말 차단용 마스크’ 사서 쓰세요”

5일(금)부터 숨쉬기도 편하고 가격도 싼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살 수 있다.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기존의 덴탈 마스크와 비슷한 입자 차단 능력을 갖춘 일반인용 마스크다.

기존 덴탈 마스크의 입자 차단 능력은 KF기준으로 평균 55~80% 수준.

비말을 차단해 감염 예방 효과가 있으면서도 통기성이 우수한 것이 장점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하루에 100만 장씩 공급될 ‘비말 차단용’ 마스크도 덴탈 마스크와 같은 시험기준을 거쳤다”고 밝혔다.

비말 차단용 마스크 9개가 의약외품으로 허가를 받았다.

생산 업체는 웰킵스, 건영크린텍, 파인텍 등 총 세 곳이다.

식약처는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우선 공적 마스크에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

웰킵스의 경우 5일부터 온라인에서부터 장당 500원에 판매를 시작해 곧 약국과 마트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다.

비말 차단용 마스크가 시중에 풀린다는 소식에 중국산 공산품 마스크 가격도 내려가고 있다.

최근 날씨가 더워지고 등교 수업이 겹치면서 가벼운 덴탈 마스크를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

하지만 덴탈 마스크는 80% 이상이 공적마스크로, 의료기관에 먼저 공급된다.

덴탈 마스크가 귀한 몸이 되니, 유사한 중국산 공산품 마스크가 대량 유통됐다.

인터넷에서 덴탈 마스크로 검색하면 나오는 대부분 제품은 중국산 공산품 마스크다.

덴탈 마스크는 비말을 차단할 수 있는 액체 저항성, 박테리아 차단 등의 시험을 통과한 제품이다.

중국산 공산품 마스크는 이런 인증을 받지 않아 비말 차단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소비자들은 이를 잘 구분하지 못하는 데다 수요까지 늘면서 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온라인에서는 50매에 3만원 선에 거래됐고, 시중 약국에서는 장당 1000원에 팔리기도 했다.

최근에서야 비말 차단용 마스크가 풀린다는 소식에 장당 200원 이하로 떨어졌다.

이 마스크는 코로나19 사태 전에는 공장 등에서 사용하던 제품이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을 위해서는 ‘비말 차단 마스크’나 마스크 제품에 ‘덴탈 마스크’와 ‘의약외품’이라는 표기가 있는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