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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필 부산시립국악 관현악단 수석지휘자 “영상과 무대 결합은 획기적인 연출”

2017년 02월 16일
이정필 부산시립국악 관현악단 수석지휘자(정인권 기자)

이정필 수석지휘자는 한국에서 볼 수 없었던 영상이나 컴퓨터그래픽을 사용해 무용수와 일체가 되어 진행되는 공연에 대해 놀라워했다. 이 분야에 대한 획기적인 연출인 것 같다면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중국의 다양하고 심도 있는 작품성과 민족의 역사성이 가미된 무용과 극 등 다양한 종합예술을 보는 것 같아 상당히 좋았다”고 공연 소감을 밝혔다.

그는 무용에 대해서 자신의 견해를 제시했다. “한국의 무용이 선(線) 중심이라고 한다면 중국의 무용은 동작이나 극적인 요소가 가미됐다. 션윈에서 보여주는 중국 무용은 여러 가지 다양성이 가미돼 함축된 느낌의 감동을 주고 호기심을 주는 것 같다”면서 “중국의 춤 동작은 현대의 춤과도 역동적으로 잘 어우러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전문분야인 국악을 예로 들면서 “중국의 당나라와 송나라의 음악이 건너와 국악이 됐기 때문에 (션윈의 음악은) 우리 음악과도 유사성이 많고 일체감과 연관성이 있는 것 같다. 우리 국악과 접목하더라도 상당히 좋은 장르의 새로운 작품이 나올 것 같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한국 민속예술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한국에서도 여러 가지 우회적이고 풍자적인 표현이 있는데 션윈 공연에서도 그런 면이 가미된 것에 대해 동일감을 느낀다”고 했다. 특히 “(파룬궁 수련자가) 박해받는다든지 민중이 탄압을 받는다든지 하는 내용을 우회적이고 풍자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상당히 인상적이고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중국에서 전통 음악이 보존이 안 되고 있는 실정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지금 중국의 악기는 대부분 개량이 됐기 때문에 고대에 가지고 있는 역사성이나 순수성이 퇴색되어 버렸다는 것이다. “션윈 작품은 오히려 중국고대의 전통성을 다시 복원했다고 할까? 전 세계 예술인들이 보았을 때도 중국이 가지고 있는 오랜 역사의 예술을 감상하는데 충분히 도움이 되고 장점이 있는 것 같다”

그는 션윈에 대해 “인간 내면의 아름다움과 삶의 모습을 표출하는 아름다운 공연”이라는 말로 마무리했다.